체험 캠프로 느끼는 '한국의 계절과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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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캠프로 느끼는 '한국의 계절과 명절'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5.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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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글학교 청소년캠프에서 연극·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프랑스한글학교협의회가 주최하는 2016년 제6회 프랑스 한글학교 청소년 캠프가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열렸다.

▲ 독도 플래시몹 프로그램 참가중인 학생들 (사진 프랑스한글학교협의회)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프랑스 몽펠리에의 휴양지 중 하나인 세트에서 열린 이번 한글학교 캠프에는 프랑스 한글학교에 다니는 6세에서 16세까지의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총 108명이 참가했다. 

캠프는 14일 오후 이장석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장의 개회사와 이부련 한국대사관 교육원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계절에 따른 한국의 명절’이라는 이번 캠프 프로그램의 주제에 맞춰 봄·여름·가을·겨울 반으로 나뉘어 각 반의 구호를 만들어 발표하며 캠프 생활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 전통문양이 실생활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배우는 ‘손수건 만들기’로 시작하여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춤 배우기 시간을 통해서는 참가자들이 역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 전통혼례 재연

15일에는 ‘계절에 따른 명절’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연극을 준비하고 만들기나 실험을 하는 등 계절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시간이었다. 봄의 풍습으로는 ‘전통혼례식’을 재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직접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구성해보며 재미있게 전통혼례 과정을 배웠다. 여름은 전래동화 ‘견우와 직녀’를 연극으로 준비하며 칠월칠석에 얽힌 전설을 배웠다.. 그리고 독도체험 시간에는 독도 그림에 직접 참가자들의 이름을 새김으로써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상징을 나타내보기도 했다.

▲ 송편만들기 수업

참가자들은 송편을 빚으며 가을을 느꼈다. 떡을 직접 만들어보며 곡식의 종류를 익히고 명절의 기쁨, 나누어 먹는 행복을 체험하며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겨울은 ‘풍등’으로 체험했다. 동짓날 저녁에 행하는 민속놀이를 변형한 ‘풍등’을 만들고 꾸미면서 과학적 원리를 배우고 소원도 빌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 종이접기로 태극기 만들기

마지막 날은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종이접기로 태극기를 만들어 각 부분의 명칭과 뜻, 태극기에 담긴 민족적 의미를 짚어보며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되새겼다. 또한 한국의 동화책을 읽고 직접 요약해 프랑스 친구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번역해보는 ‘이중번역 동화책 만들기’에도 참여했다. 한국어와 프랑스어의 연계성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3일간의 프로그램을 마친 참가자들은 수료증을 수여받고, 다음 해 캠프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해산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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