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회, 옥시제품 불매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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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인회, 옥시제품 불매 캠페인 전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5.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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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수거된 제품 전량 폐기처분…전 세계 동포들 동참 권고

▲ 옥시제품 불매운동하는 캄보디아 한인회.

옥시제품 불매운동이 한국에서 전국 단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 한인회(회장 김현식)가 전 세계 동포사회에서는 최초로 악덕기업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 5월 17일 캄보디아 한인회는 임시대책회의를 갖고, 1만 여명에 달하는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옥시 전제품 불매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인회는 지난 주말 프놈펜 시내 교민상점에서 수거해온 일부 옥시제품을 전량 폐기처분하는 한편, 교민상점들을 상대로 향후 옥시제품 구입을 자제해줄 것을 적극 권고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 외에도 옥시제품 불매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으로 호소하는 글을 교민지 등을 게재할 예정이다.

김현식 한인회장은 “다국적 기업인 옥시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우리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에 재외동포들도 분개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의 횡포를 막고 소비자들의 권익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720만 재외동포사회가 함께 뜻을 모아 이러한 불매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옥시가습기살균제로 인해 109명이 사망했으며, 지금까지도 수 백 여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이 온갖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가해당사자인 옥시와 영국본사 측은 배상은 고사하고 성의 있는 공식사과 조차 거부한 채 검사 결과까지 왜곡시키는 범죄까지 저질러 국내 피해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일반 소비자들과 시민단체로부터도 사회적 비난과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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