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서 통일골든벨, 통일안보 비전 발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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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서 통일골든벨, 통일안보 비전 발표대회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6.05.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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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재외동포 청소년 민족 정체성․공동체 확립

▲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통일골든벨 참가자들.

청소년 통일 골든벨 대회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북유럽협의회는 지난 5월 14일 ‘제3차 통일 골든벨’ 대회와 ‘제1차 통일안보 비전 발표’ 대회를 프랑크푸르트 쏘센하임 시민회관에서 개최했다.

3회째를 맞이하는 청소년 통일 골든벨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민족 정체성과 올바른 국가관을 고취시킴으로서 ‘공감, 동행, 실천’의 의지를 모아 한반도 통일을 이루기 위한 비전과 관심을 갖고자 하는 뜻 깊은 대회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북유럽대회는 유럽 다른 국가에서 예선에 통과한 선수들과 독일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며 고등부 최우수학생 2명은 유럽지역협의회, 아프리카중동, 영국, 남-북유럽 등 5개 협의회 대회 우수생 10명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결선을 치르게 된다. 그리고 비엔나 대회에서 통일 골든벨 퀴즈왕이 된 학생에게는 대한민국 ‘KBS 골든벨 결선대회’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눠진 대회에서 총 17명이 참가했으며, 탈락한 학생에게는 패자부활전의 기회도 주어졌다.
 

▲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통일골든벨 수상자들.

시상에는 부총영사, 지역회의 간사, 협의회장이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으며, 중등부 부문 최우수상 김수현, 우수상 김의진, 장려상 김여울 학생, 고등부 부문 최우수상 이선우, 우수상 홍수현, 장려상 김민규 학생, 패자부활전에서 우승의 영광은 김 다니엘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통일골든벨대회 결선 참가자격과 왕복항공료 뮤지컬공연 관광 숙식제공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국내 전체 결승전에 참가하는 재외동포학생들을 위한 특별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통일안보 비전 발표대회 참가자들.

통일안보 비전 발표 북유럽 예선대회

곧이어 2부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대한민국 국방부에서 주최하고 북유럽 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차 통일안보 비전 발표 대회가 이어졌다.

대회에 앞서 서형석 국방정책관은 “독일 대회 참여는 처음이지만 오늘 청소년들이 발표할 통일안보의 비전이 무엇인지 많은 기대가 된다”며 “700만 해외동포들이 한반도 통일안보에 관심을 갖고 이런 대회를 개최해 국내외로 통일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뜻을 전했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튼튼한 안보, 그리고 우리의 비전’ 이라는 주제로 발표대회에 참가한 팀은 핀린드, 체코 프라하, 독일의 에쎈, 프랑크푸르트, 도르트문트, 덴마크 팀 등 6개 팀이다. 각 팀당 2~5명으로 구성되어 10분 내외의 창작 프로그램으로 토크쇼, 뮤지컬, 콩트, 연극, 춤, 연주 등 자유로운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는 독일 에쎈 팀으로 5명의 청소년들이 ‘평화통일’이란 제목으로 사제 간에 3단계 통일(정치․경제․문화)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발표됐다.

두 번째로 등장한 핀란드팀은 3명의 참가자가 ‘핀란드인의 생각’이란 제목에 영상으로 자신들이 모은 자료를 보여주며 각각 생각을 발표했다.
 

▲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통일안보 비전 발표하는 참가자들.

세 번째 ‘통일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이란 제목을 가지고 나온 프랑크푸르트의 '우리는 중딩' 팀은 3명으로 구성됐다. 3단계 통일(정치․경제․문화)에 대해 통일이 되면 남한의 21배나 되는 북한에 잠재된 지하광물자원과 유라시아를 잇는 물류통로 확보, 이산가족 상봉 등 여러 가지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네 번째 독일 도르트문트 팀으로 ‘하나 된 힘으로’는 제목이 의미하듯 3남매가 하나가 되어 막힘없이 의견을 발표해 나갔다. 한국에 희망이 없던 위기의 시절에 보여준 3.1운동이나 새마을 운동, 금 모으기 운동 등 한국인의 놀라운 저력이 하나 된 힘으로 한국의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발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섯 번째 체코 프라하 팀은 ‘통일을 염원하는 어느 고려인의 눈물’이란 제목의 연극으로 5명이 참가했다. 의대생 둘이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의료봉사를 떠나 그곳에서 알게 된 고려인들의 애환과 오직 남북통일을 염원하다가 병들어 죽어가는 몸이 되어 남한 의사가 병을 잘 치료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안정을 찾아 간다는 내용의 연극을 실감 있게 표현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고려인이 고향을 그리며 부르는 '황성옛터'는 가슴을 찌르듯 아픔을 주었고 끝까지 장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섯 번째 ‘통일! EU 차세대의 비전’의 제목을 들고 나온 덴마크팀의 두 자매는 세계 각국 친구들과 영상을 동해 “한국 통일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스크린으로 보여주며 춤과 렙으로 통일의 비전을 표현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서형석 국방교육정책관, 김이호 정신전력정책과 중령, 최경호 프랑크푸르트 부총영사, 최월아 북유럽협의회장, 김봉재 지역간사 등 5명이다.

서 국방교육정책관은 심사평에서 “하나같이 수준 높은 실력들에 정말 놀라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최우수상 한 팀에게만 주는 혜택을 너무 훌륭한 실력에 특별히 우수상도 포함해 두 팀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

최우수상은 독일 도르트문트 팀, 우수상 덴마크 팀, 3등상 체코 프라하 팀이 차지했으며, 나머지 3개 팀에게는 장려상으로 국방부장관 상장과 상금을 시상했다.

행사를 끝으로 수상자들과 참가자들은 기념촬영을 마친 후, 모두 함께 손을 잡고 통일의 노래를 제창하며 제1차 통일안보 비전 발표 대회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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