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인회(회장 지호천)는 지난 5월 9일 제1 모스크바 국립의대 실내외 운동장에서 700 여명의 한인 동포들이 참가한 가운데 ‘2016 모스크바 한마음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모스크바 한인회는 한인 유학생 대상으로 2013년부터 개최된 한마음 체육대회를, 올해는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한인교민들까지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시켜 역대 최대의 인원이 모인 행사로 발전시켰다.

아침 8시부터 축구, 농구, 족구, 발야구, 피구 등 예선전으로 시작해 오전 10시부터 원광학교의 사물 놀이팀의 ‘여는 마당’으로 흥을 돋우며 개막식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오후에는 어린이들과 가족이 참여하는 각종 레크레이션과 결승전 등이 치러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각종 한국의 먹거리 장터와 바자회도 마련됐으며, 운동장에서는 민주평통에서 주최한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렸다. 또한, 키다리 아저씨, 풍선 트위스트, 비누방울 마술, 페이스 페인팅 등 지난해와 달리 가족이 참여하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호평을 받았다.

행사 말미에는 후원업체에서 제공한 항공권, 텔레비전, 휴대폰, 롯데호텔 투숙권, 차가버섯 제품, 기능성 화장품, 레스토랑 시식권 등 포상과 경품 행사가 참가자들을 흥겹게 했다.

모스크바 한인회 지호천 회장은 “금년은 전년과 달리 행운권, 응모권을 판매하여 조성된 기금 전액을 한인 유학생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향후 지속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다양한 컨텐츠를 발굴하여 한-러 동포 간 우의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