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종연 한국대사, 신임 아르헨티나 이민청장 예방
상태바
추종연 한국대사, 신임 아르헨티나 이민청장 예방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6.05.13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인사회 현황 소개하고 양국 이민당국 간의 협력방안 협의

▲ 추종연 대사(왼쪽 4번째)와 오라시오 가르시아 이민청장(왼쪽 3번째).
추종연 주아르헨티나 대사는 지난 5월 9일 송상철 영사와 함께 오라시오 가르시아(Horacio Garcia) 신임 이민청장을 예방해 한인사회의 현황을 소개하고 협조와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본국 이민당국과 아르헨티나 이민청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지난해 12월 마끄리 정부가 임명한 가르시아 이민청장의 취임식에서 축하의 뜻을 전한 추 대사는 “아르헨티나 한인사회가 약 3만 명 규모로 그 중 90% 이상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까라보보, 아베쟈네다 및 온세) 및 근교에 거주하고 있고, 아베쟈네다 지역 의류상가의 3분의1, 매출액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정부가 한인사회 그리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7개 구청과 협력해 한인타운 까라보보 대로 일부의 보도블록 교체, 가로등 개선, 기념물 설치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해 이민 50년을 맞아 한인사회가 단합해 40여개의 문화학술행사를 가졌고, 특히 9월에는 차까부코 공원에서 10만 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한인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며, 우리 동포들은 한인들을 관대하게 받아주고 지원해준 아르헨티나 정부 및 국민들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가르시아 청장은 “아르헨티나 대선 시 선거캠페인의 일환으로 바호 플로레스(까라보보 지역)를 방문해 본 경험이 있으며, 한인들은 다른 이민자들과는 달리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모범이민자들”이라면서 한인들의 아르헨티나 이민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신정부는 이민자들에게 문호를 확대하고 있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체류비자를 취득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추 대사는 현재 가브리엘라 미체띠 부통령이 방한 중이며 안드레스 이바라(Andres Ibarra) 현대화 장관 등 고위인사들의 방한이 연이어 이어지는 등 지난 해 12월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가 증가하고 있고, 한국은 유엔의 전자정부평가에서도 3회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출입국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어 동 분야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청장은 한국의 발전된 기술은 익히 잘 알고 있다며, 아르헨티나 출입국 제도나 절차 개선 및 양국 간 입‧출국자에 대한 실시간 정보공유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전했다.

추 대사는 일부 한인들이 소지한 영주권(DNI) 중 일부에 국적이 북한으로 오기가 된 경우가 있어 이민청이 필요한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고, 가르시아 청장은 한인회가 관련 자료를 모아주면 이민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