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인권위원회 스칼라튜 사무총장 초빙 통일 강연회
상태바
미 북한인권위원회 스칼라튜 사무총장 초빙 통일 강연회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5.12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평통 파라과이지회 ‘제3국인이 본 북한의 실상과 인권문제’
▲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 파라과이지회 통일 강연회‘북한의 실상과 인권문제’ (사진 제공: 파라과이 평통지회)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 파라과이지회는 지난 4월 22일(금) 오후 6시, 그랜드 살롱 델 요트 클럽에서 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그렉 스칼라튜를 강사로 초빙해 ‘북한을 둘러싼 난제와 북한실상과 비인권 문제’를 주제로 90분간 펼친 설명회에는 선별된 수강자 110여 명이 참석했다. 루마니아인인 그렉 스칼라튜는 1990년에 한국에 와 약 10년 동안 거주하며 자유아시아 방송 칼럼니스트, 한국통일연구원, 한미경제연구소 등 많은 국제 인권단체에서 활동했으며, 1999년에는 서울특별시 명예시민권을 부여받았다.

주최 측은 “21세기의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북한이 각종 도발과 핵무기 실험으로 한반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강연회 개최 동기를 밝혔다. 사회자 서혁준 간사는 강연이 시작되기 전, 북한의 실상에 대한 영상물을 소개하기도 했다.

▲ 인사말 전하는 임광수 지회장

임광수 파라과이 지회장은 먼저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조국과는 지구반대편에 있는 파라과이 한인동포들을 위해 인권전문가인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의 강연을 후원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전 세계 주권 국가 192개국 가운데 유일한 분단국이다. 우리는 비록 조국을 떠나 살고 있으나, 한 시도 동족의 아픔을 잊어서는 안될 것” 이라는 호소로 인사말을 전했다.

▲ 축사 중인 이학락 협의회장
▲ 축사하는 구일회 한인회장

남미서부협의회 이학락 협의회장은 “이번 파라과이 통일강연회가 우리 모두의 열망인 통일에 대한 염원과 소망을 한데 모으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는 축사를 남겼고, “통일은 북한을 잘 알고 이해하는 데서 시작하고, 통일을 위한 준비는 북한을 많이 아는 것”이라는 구일회 파라과이 한인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후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이 본격적으로 북한의 참혹상과 통일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강연을 시작했다.

▲ 유창한 한국어로 강연 중인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그는 김 씨 일가 3대 세습과 우상화 정치에 대해 언급하며 비민주성을 비판했다. 또한 김정은의 실패한 경제정책으로 인해 주민들의 인권과 생활상이 열악해졌다며 탈북민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북한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내적붕괴로 반드시 자멸하게 될 것”이라며 “김정은 체제는 남한과의 관계가 적대적 대결관계에서 선의의 경쟁관계로 이어져야 함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통일을 준비하며 통일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하고 질문·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이 행사에 앞서 남미 3개국 통일강연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4월 21일 파라과이에 입국했다. 강연회 후에는 한인회장 만찬, ISE 교육대학 한국어학과 강연, 북한의 실태 및 인권에 관련한 ABC신문사 인터뷰는 물론, 한인회 및 한글학교를 방문해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