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권도 고단자회 11주년 명예의 전당 헌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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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권도 고단자회 11주년 명예의 전당 헌액식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5.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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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종 원로 개척자상 수상 등 9명에 시상
▲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 '제11회 태권도 명예의 전당' 헌액 시상식 수상자들과 관계자들 (사진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

미국의 한인사범 중 태권도 8~9단의 원로 고단자들로 구성된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회장 정진송)는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뉴욕시 인근 더블트리 호텔에서 제14차 정기총회 및 '제11회 태권도 명예의 전당' 헌액 시상식을 가졌다.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는 매년 미국의 태권도 교육, 보급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태권도인을 선정해 11년째 기념해오고 있다.

11번째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는 구순을 바라보는 태권도계 최고 원로 강서종 관장이 개척자상을 수상했고, 뉴욕 한인회 회장으로 2회 역임하며 태권도 사범의 위상을 크게 올린 바 있는 강익조 관장은 평생 태권도인 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미주 지역 태권도 발전에 공헌한 고단자 7명과 80~90년대 미국 태권도 대표선수로 활약한 남·녀 선수 각 1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30일 오후 6시 30분 시작된 저녁 만찬 시상식에는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원직 초대 회장을 비롯해 장 송, 김인묵, 신현옥, 박동근, 이문성 원로 관장이 참석했으며, 김민선 뉴욕 한인회장, James Rotundo 시장, 그리고 한국 태권도원의 김성태 이사장도 특별 손님으로 참석해 축사를 남겼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순간도 있었다. 이제 은발이 된 김희영 박사가 스승인 강서종 원로에게 자신이 저술한 태권도 백과사전을 증정하며 큰 절을 올렸다. 이 모습을 본 참석자들은 “태권도 정신과 사제지간의 끈끈한 정이 느껴진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미국 태권도 고단자회는 미국 연방정부에 사단법인 비영리단체로 활동하며 태권도 관련 학술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등 미주 지역에 태권도 정신을 전하고 있으며, 점차 미국인 사범들도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2016년 '제11회 명예의 전당'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개척자상 강서종
훌륭한 지도자상 이무용
평생태권도인상 심혁근
평생태권도인상 강익조
태권도 연구저작상 박천재
태권도 대사상 최재흥
올해의 여자선수상 Sharon Jewell
올해의 남자선수상 John Holloway
평화상 장 송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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