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르스탄 공화국 카잔에서 ‘한국 문화의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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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스탄 공화국 카잔에서 ‘한국 문화의 날’ 개최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4.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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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문화 공연 및 한국영화 상영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 참여한 공연단의 기념촬영(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의 카잔연방대학교에서 지난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현지인과 고려인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전략지역 문화예술행사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한국 문화의 날’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고 카잔연방대학교가 주관, 한국의 CM물산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타타르스탄 민족들에게는 한국을 알리고, 해당지역 거주 고려인들에게는 모국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남은혜 명창의 ‘공주아리랑’, 함완식 인간문화재의 ‘송파산대놀이’ 등의 한국 전통 민요와 놀이가 펼쳐졌으며, ‘오직 그대만’ 등 한국영화  두 편도 상영됐다.

특히 22일 저녁 ‘공주아리랑’의 공연이 울려퍼지자 객석을 메운 카잔 시민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남은혜 명창이 ‘공주아리랑’을 노래하고 있다.(사진 카잔연방대학교)
행사를 참관한 타타르스탄 고려인협회 김루돌프 회장은 “1989년 한국에 다녀온 적이 있어 계속 조국이 머릿속에 맴돌았는데, 아리랑을 듣자마자 모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설움이 북받쳐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카잔연방대학교 고영철 교수는 “매년 이러한 문화교류행사가 그동안 모스크바에서 개최돼왔는데, 올해  석유 및 가스 자원과 자동차 부품 사업 등에서 경제교류협력이 기대되는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인 카잔에서 열리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 박노벽 대사의 적극 지원 하에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 사무소 문성기 소장,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 정창윤 교육원장이 참석, 타타르스탄의 국제협력 관계자 및 카잔연방대학교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하고, 행사 참관 및 한글학교 교사연석회의 참석 등 교육 분야의 국제협력 증진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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