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어과정 관련 학교장 및 행정가 한국방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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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국어과정 관련 학교장 및 행정가 한국방문연수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4.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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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육과 문화, 산업시설 견학 체험

▲2016년 제8차 호주 교장 및 교육행정가 한국방문연수단이 가평군청을 방문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주시드니 한국교육원)
‘2016년 제8차 호주 교장 및 교육행정가 한국방문연수’가 지난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9박 10일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총 21명의 호주 교장 및 교육행정가들이 참여했으며,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여의도중학교, 세종국제고등학교, 부산 UN 기념 묘지, 자갈치 시장, 경주 불국사, 석굴암,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 현대제철 당진 공장, 삼성 딜라이트 숍, 독립기념관, 용인민속촌,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한국의 집, 서울시교육청, KBS, 가평군 및 가평 호주전투 기념비, 한국학중앙연구원, 주한호주대사관 등을 견학했다. 
 

▲주한 호주 대사관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주 시드니 한국교육원)
18일에는 김성기 가평군수 주관의 오찬과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주관의 만찬에 초대됐으며, 19일에는 빌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교육제도와 한호 간 현안에 대해 궁금증을 푸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참가자 중 주요 인사로는 지난 10년간 중단됐던 비 한국계 학생 대상 한국어 초급과정을 재개시킨 NSW주 교육부 폴 휴잇 국장, ACT교육부의 스티븐 귈리암 교육장을 비롯해 호주 5개주(NSW, VIC, QLD, ACT, WA)의 초중등 교장 및 교감이 동행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폴 휴잇 국장은 지속적인 한국어 지원을 약속했으며, 스티븐 귈리암 교육장 또한 ACT주의 고등학교에 한국어가 채택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학교 방문뿐만 아니라 산업시설 견학, 한국문화 체험, 역사유적지 답사, 한국역사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방문 기념 촬영.(사진 주시드니 한국교육원)
한국어를 2015년부터 채택하고 있는 시드니 St Ives Park 초등학교의 줄리안 테그 교장은 “연수에서 알게 된 한국문화를 교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지속적인 교류방안이나 자매학교 등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의 Baulkham Hills 고등학교 진 바스게이트 교장은 “올해부터 한국어 초급 과정을 학교에 개설했으며, 한국을 다녀온 후 한국 문화가 더욱 좋아졌다”며, 지난 4월 26일의 주 시드니 총영사관 한국교육원에서 운영하는 KEC 한국어교실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국어를 매일 1시간씩 5개월간 배운 후 연수에 참가한 시드니의 Cartwright 초등학교 마니샤 가줄라 교장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며 적극적인 답사를 펼쳤다. 향후 본인의 학교에 한국어를 채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올해 9월에는 딸과 함께 한국을 재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원은 현재 한국의 초·중등학교 3개교가 이번 2016 한국방문 연수에 참가한 호주 교장단이 재직 중인 학교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호주의 한국어 교사를 통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호주의 초·중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69개 학교(방과후 학교 3곳 포함), 9,235명이며, 이는 작년의 60개 학교 8,200명에 비해 약 1,000명(12%) 증가한 숫자라고 밝혔다.   

▲공주교대 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전통악기 체험을 진행했다.(사진 주시드니 한국교육원)
강수환 교육원장은 “2010년 호주 교장단 한국 방문 연수가 시작된 이후 호주 내 한국어 채택 학교 수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본국 교육부의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채택사업의 일환으로 호주 교장단 초청 연수 및 호주 내 한국어교사 인건비 및 학습자료 구입비 지원 등에 힘입은 바가 크고, 호주의 한국어교육자들의 수고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제8차 호주 교장 및 교육행정가 한국방문연수’는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이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 시드니 지사(지사장 제상원), 제이마이홀딩스(회장 이숙진), 아시아나 시드니 지사(지사장 김영섭)가 후원, 국립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원장 서광수)이 시행했다.

동 연수는 한국어 과정 개설권을 가진 교장 및 교육 행정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과 문화, 산업시설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어 채택이 확산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2010년부터 매년 시행 중이며, 본국 교육부가 국내 체재비를 지원하고, 왕복 항공권은 호주 교장들이 개인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40명의 호주 교장 및 교육 행정가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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