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기업인과 국내 중소기업인의 ‘친구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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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기업인과 국내 중소기업인의 ‘친구 맺기’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4.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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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월드옥타·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가 기획한 중국 진출 노하우 전달의 장(場)
▲ KIAT·월드옥타·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가 진행한 수출 친구 맺기’ 프로그램 (사진 월드옥타 사무국)

“중국 진출을 원하신다면 월드옥타 중국 회원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정재훈),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회장 박기출),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협의회장 이재훈)가 마련한 ‘수출 친구 맺기’ 프로그램이 26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 가야금홀에서 열렸다. 

중국 현지 시장에 진출해 성공한 한국인과 조선족 기업인 등 70여 명의 월드옥타 회원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국내 중소기업인 100여 명에게 노하우를 전달해주는 자리였다.

‘친구 맺기’ 행사에 앞서 국내 참가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2016 월드옥타 초청 중국 진출 전략 세미나’가 진행됐다. 김용환 차의과학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중국의 경제 현황과 중국 진출의 성공 요인’을 주제로, 이정우 월드옥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센터장은 ‘글로벌 한민족경제네트워크와 월드옥타’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또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 마스터국제무역의 한기정 대표,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룬베이얼시 파라다이스백화점 유대진 회장,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선성(鮮星)투자그룹 엄광철 회장, 광둥(廣東)성의 상민실업투자유한공사 이 진 총경리 등이 ‘중국의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세미나가 끝난 후 화장품, 미용용품, 미용·의료기기, 식품, 건강식품, 철강·기계, 전자·석유화학, 종합무역 등 16개 그룹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 사업 분야별 비즈니스 미팅 - 화장품

중국 전문가와 국내 관련 업체 기업인들은 함께 식사하며 안면을 텄다. 어색한 분위기를 없앤  이들은 비자발급 방법에서부터 관련 산업의 현지 동향과 발전 전망, 비즈니스를 하는 데 주의할 점 등 궁금한 것들을 묻고 답했다. 본격적인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분야별 관계자 간 연락처를 주고받고, SNS 채팅창을 개설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관계 유지 노력을 보였다. 

파라다이스 백화점 유대진 회장은 최근 중국의 소비성향이 개인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간편, 효율, 소형, 맞춤형, 생활밀착형 진출 방안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주변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다”고 말하며 “중국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므로 여전히 팔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마스터국제무역 한기정 대표는 “중국을 우습게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려면 현지 시장을 철저하게 조사한 뒤, 한국 상품을 선호하는 특수층을 공략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 맺기’ 프로그램에 동참한 기업들이 꼭 중국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 사업 분야별 비즈니스 미팅 - 철강·기계

기초 화장품 제조회사 에이팜의 허 경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는 네트워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중국 진출을 위해 이번 ‘친구 맺기’ 행사에 참가했다는 이 회사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SMN온라인회사를 운영하는 허봉철 대표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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