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산업협력, 산업내 분업구조로 심층화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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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산업협력, 산업내 분업구조로 심층화시켜야”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4.24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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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상회, 한국산업연구원 이문형 박사 초청 포럼

중국한국상회(회장 김태윤)는 4월21일 베이징 젠호텔에서 제21회 베이징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송철호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여년간 한중 두 나라는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 하에서 다양하고도 폭넓은 산업협력을 실현해 왔으나, 중국의 경제성장과 기술발전으로 한국과의 협력은 본격적인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산업협력의 모색이야말로 중국진출기업의 생존을 위한 미래전략이 되고 있다"면서,

"국내 산업정책의 최고 브레인이자 한중산업협력의 산 증인이신 이문형 산업연구원 북경지원장님을 모시고 양국 산업의 경쟁력을 토대로 새로운 협력방안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중 산업협력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재중 우리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 베이징 모닝 포럼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중 산업간 경쟁력 점검과 신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 포럼에는 중국한국상회 회원들 외에도 정광영 코트라중국본부장, 이호준 주중한국대사관 상무관,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지원장, 신해진 대한상공회소 북경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중 양국간 산업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고, 참석자들은 “한국의 대중수출 감소,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가파른 추격에 대한 대비책, 중국 내수시장이 효율적 진출 방안에 대한 해답을 엿볼수 있었다”고 했다.

이문형 지원장은 중국 제조업 위상과 동향, 한중 제조업의 경쟁력 점검, 중국산업정책 변천과 방향, 한중 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지원장은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으로 “중국은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전환되고있다. 그래서 부품, 소재에서 설비까지 전 산업에서의 경쟁력있는 부가가치 사슬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중국은 소비재의 브랜드 개발, 부품과 소재, 설비는 국산화를 정책 핵심 목표로 10년째 추진하고 있다. 중국현지에서 중국 기업들의 기술 추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굴삭기, 가전, 핸드폰, 소형 승용차 등 재중한국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산업은 여전히 공백 상태로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다. 단적인 예로 2015년 중국 해외여행객 1.2억명이 전세계 명품의 46%를 소비했고, 중국 소비자들의 고급 수요에는 공급이 미흡한 것이 화장품, 식품, 의약과 의료 등이며, 부품소재에세도 고기술, 고부가가치 영역은 여전히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연구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글로벌 시장과 중국에서 확실한 비교우위산업군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한중FTA를 적극 활용하고 이행제제를 시스템화해야 하고, 한중간 산업협력, 산업간에서 산업내 분업구조로 심층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 이문형 산업연구원 북경지원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문형 지원장은 국립대만대학 경제학석사, 북경대학 경제학박사로, 외무부 정책자문관, 산업연구원 연구조정실장, 한중FTA산관학 공동연구 및 연구지원단 제조분과위원장을 역임했고, 한중 통상산업협력분야와 중국산업 분야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한*섬서성 협력 공동 연구 및 협의체 운영」(2013), 「중국중서부 지역 주요 산업별 연구」(2012-2015) 등이 있다.

다음 모닝포럼은 북경시투자촉진국 저우웨이민 국장을 연사로 모시고, "북경의 발전계획과 한중협력 가능성"을 주제로, 5월19일 아침 7시반에 동일한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신문 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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