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 수출사각지대 지방중소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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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무역협회, 수출사각지대 지방중소기업 지원
  • 이냐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4.2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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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진주시, 중소기업 수출 지원사업 매칭 상담회 개최
▲ 글로벌 마케터들 (사진 월드옥타 제공)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4월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시·진주시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한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국내매칭 상담회’를 진행했다.

부산시와 월드옥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의 국내교육은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 사상구에 있는 파라곤 호텔에서 진행됐고, 상담회에는 21개국 25개 도시에서 30명의 월드옥타 회원이 글로벌 마케터로 참석했다. 

▲ 이형우 글로벌 마케터(일본 동경 에스엘하이테크 대표)가 고속회전기기용 전동기 엘리먼트를 생산하는 기업 GEM 양성우 부장과 상담 중이다(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번 국내 교육 과정에서는 글로벌 마케터로 참가하는 월드옥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이루어졌고, 상담회에 참가한 부산시 중소기업 50개사는 사전에 매칭된 월드옥타 회원과 상담을 진행했다. 

부산시는 2015년, 지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월드옥타와 수출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월드옥타 회원들은 해외 현지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가들인 만큼 현지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부산시 중소기업의 수출을 직접적으로 도왔다. 부산시 중소기업 해외 수출지원 사업은 빠른 현지시장대응으로 상당한 수출 실적을 성과로 거뒀다.  

▲ 박진석 부산시통상진흥과장이 신광희 글로벌 마케터(러시아 모스크바 KEC대표)에게 글로벌 마케터 임명장 수여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 옥타글로벌마케터네트워크 1대 회장 이종현 태양데메히꼬 대표(옥타 멕시코시티지회 차세대위원장)에게, 2대 회장 신광희가 공포패 수여

13일 오후 5시부터는 리셉션이 개최됐다. 3월 30일, 대전에서 열린 ‘차세대 바이어 발굴 지원사업 국내교육’을 통해 2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광희 회장(러시아모스크바 KEC대표)은 이 리셉션 자리에서 전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신 회장과 회원들은 2014년부터 2년간 ‘옥타 글로벌 마케터 네트워크’의 초대 회장으로 수고한 이종현 태양데메히꼬 대표(옥타 멕시코시티지회 차세대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마케터들의 우정을 되새기기도 했다.

저녁식사 후에는 글로벌 마케터 간담회가 이어졌다. 신광희 2대 옥타 글로벌 마케터 네트워크 회장은 글로벌 마케터의 위상 제고, 강력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실질적 정보교환을 위해 글로벌 마케터 협회 발족을 제안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온 이기흥 에스티컨츄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 이기흥 글로벌 마케터(에스티컨츄리 대표/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성공사례 발표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14일에는 글로벌 마케터와 중소기업을 매칭하는 상담회가 열렸다. 업체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한 사람의 마케터에게라도 더 소개하려고 애썼고, 마케터들은 모국의 중소기업 수출 증대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자 동분서주했다. 마케터들은 기업 관계자들의 회사와 제품 소개를 경청한 후 공식 매칭 외에 추가상담까지 가지는 열의를 보였다. 

▲ 매칭 상담 중인 이상훈 글로벌 마케터(영국 런던 OZ Partners Ltd 대표/옥타 런던지회 차세대회원) (사진 월드옥타 제공)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글로벌 마케터로 참가한 옥타 런던지회 차세대 회원 이상훈 OZ Partners Ltd 대표는 작년에 매칭된 세원메딕스 (임플란트 제조사), 리뉴앤뉴(기능성 장갑 제조사)와 재계약했다. 또한 업체들의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해 신뢰를 바탕으하는 지속적인 노력과 상호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160여 명의 글로벌 마케터들 사이에서도 본보기가 되는 이상훈 대표는 “상담회는 중소기업들이 새로 개발된 신제품을 소개하고 해외 시장 진출 방안을 서로 의논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진출하려는 나라가 선진국일수록 진출 장벽이 높다.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 나라마다 다른 규정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라도, 마케터와 업체 간 신뢰를 바탕으로 장벽을 하나하나 무너뜨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원메딕스 이태훈과장은 “이상훈 마케터의 노력 덕분에 영국 시장에서는 기대도 못했던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었다. 현지 시장 상황 정보는 물론,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입장에서는 구하기 힘든 필수적인 정보들을 제공해주셔서 해외 진출에 상당한 도움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라고 밝혔다.

발모샴푸를 제조하는 기업 ㈜모리앤의 김주희 이사는 “작년에 이 사업에 참가해, 뉴질랜드에 있는 이기흥 대표, 중국 김해동 대표와 매칭돼 바로 수출 성과를 냈다. 올해는 자신감을 가지고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상황미인은 월드옥타 태국지회의 최랑 차세대 대표와 매칭이 성사됐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 홍콩의 대형 바이어와 독점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최종 계약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담회가 끝난 후, 참여기업들과 마케터들은 오후 6시부터 네트워킹 만찬을 즐겼다. 부산시 통상진흥과의 박진석 과장과 전나용 주무관이 참석해 부산시 정책 및 사업과 관련된 질문에 답했고, 월드옥타 정호원 상근부회장과 김태안 GBC 팀장도 만찬장을 찾아 글로벌마케터 임명장을 수여했다.

▲ 박진석 부산시통상진흥과장(왼쪽)과 정호원 월드옥타 상근부회장(오른쪽)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 왼쪽부터 김태안 옥타GBT팀장, 권영대 글로벌마케터(인도 첸나이 와이엔와이 오토모티브 대표), 임주희 모리엔 이사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박진석 과장은 인사말에서 “멀리 해외에서 고국을 찾아주신 무역인 여러분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보태주시는 중소기업인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이 행사가 기업인 여러분께는 신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되고 마케터 분들께는 새로운 거래선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케터들에게 “부산 기업이 해외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각별히 힘써 줄 것을 당부드린다”는 말을 전했고, 기업 관계자들에게는 “해외 각국에서 오랜 기간 무역인으로 활동해온 마케터들과 적극 협력해 회사도 키우고, 부산의 수출 증진에 밑거름이 돼주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부산시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사업 국내교육 일정에 이어, 진주시에서도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 국내 교육이 진행됐다.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진주시 동방관광호텔과 진주시 능력개발원에서 행사가 열렸다.

진주시 사업의 경우 12개국 15개 도시에서 15개 월드옥타 회원사가 참여했고, 진주시에서는 3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매칭 상담회를 가지고 본격적인 해외 수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진주시는 2015년, 지방 중소 도시로는 처음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진주시의 중소기업들은 월드옥타의 베트남 호치민 지회, 필리핀 마닐라 지회, 중국 광저우지회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통합무역사절단이 거둔 괄목할만한 성과가 바탕이 됐다.

▲ 진주시장 인사말

진주시 이창희 시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월드옥타의 현지 네트워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높은 전문성을 자랑하는 월드옥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들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사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진주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월드옥타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해외 수출 관련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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