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강연회 통해 브라질에 북한 인권 실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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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강연회 통해 브라질에 북한 인권 실태 알려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4.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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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브라질지회,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초청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지회 주최 통일강연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지회(회장 박대근, 이하 평통)는 4월 18일(월) 오후 7시 봉헤찌로 한인타운의 노보텔 홀에서 통일강연회를 열었다.

손영훈 평통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통일강연회에는 김요진 한인회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한인대표들과 평통 자문위원과 한인교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그렉 스칼라튜 씨는 본 강연에 앞서 “공산 체제였던 루마니아에서 20년간 살았다. 루마니아도 그 당시 상황은 북한과 매우 비슷했다”고 밝히며 북한 주민들이 외부 정보를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이 외부 세계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발전을 기할 수 있다. 세계인들도 북한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통일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스칼라튜 씨는 주제인 ‘북한의 인권’에 대해 “김정은의 공포정치는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보며 3대에 걸친 김 씨 왕조 정권은 조선왕조, 일제강점기를 거쳐 소련식 공산주의를 배경으로 한 북한식 주체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강사로 나선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그렉 스칼라튜(GREG SCARLATOIU) 씨

또한 북한이 핵 문제를 체제 보장과 경제적 보상을 요구하기 위한 카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 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군을 우선으로 하는 선군정치와 체제결속 강화 등의 대내적 목적과, 대남관계에서의 전략적 우위 선점과 대미 협상카드 활용이라는 대외적 목적을 위해서 핵 카드를 유지하려고 할 것” 이라는 것이 스칼라튜 씨의 견해다. 그는 결론적으로 “북한의 이러한 문제들은 점진적 개혁과 개방을 통해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칼라튜 씨는 북한인권위원회(HRNK)를 “북한의 인권문제를 전문적으로 조사·연구해 미국 정부에 인권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비정부기구”라고 소개하며 지난 10년 동안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 탈북난민, 납북자들의 인권 유린 실태와 북한 취약 계층의 식량 문제 등을 세계 각 국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행사를 주최한 박대근 회장은 “북한인권의 전문가인 스칼라튜 사무총장 덕분에 북한의 인권을 이해하게 됐으며 행사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 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의 인권의 중요성을 깨닫고, 통일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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