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캘거리ㆍ에드몬튼 지역 동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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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캘거리ㆍ에드몬튼 지역 동포 간담회
  • 김문자 재외기자
  • 승인 2016.04.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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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인회 실정과 모국정부와의 행정서비스 효율화 방안 등 논의
▲ 간담회를 주재하는 조규형 이사장 (사진_김문자 재외기자)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4월 18일(월), 캐나다 캘거리를 방문해 오전 11시(현지시각)부터 에드몬튼·캘거리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서는 캘거리에서 처음 가진 간담회라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캘거리 한인회 김수근 회장은 조규형 이사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캘거리 한인사회의 역사와 앞으로 진행할 행사 등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알버타 주립대학에 한국어학과를 신설하기 위해 캘거리 한인회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며, 2017년 캐나다 건국 150주년 기념행사에 한국의 전통을 자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17년 7월 스템피드(stampede) 행사에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 선수를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템피드 축제는 각국의 카우보이들이 모여 경주마가 이끄는 마차경기를 선보이는 것으로, 매년 열리는 캘거리의 대표적인 축제다.

조규형 이사장은 “현재 180여 개국에서 한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 때 영국을 ‘해가지지 않는 나라’ 라고 일컬었듯, 이제 한국이 ‘해가지지 않는 나라’가 됐다”며 대한민국의 국력이 신장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질의·답변 시간이 있었다. 한인회 단체장들은 현지 한인회의 실정을 설명하며, 모국정부와의 행정 서비스 연결이 힘들다는 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전 세계 700개 이상의 한인회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라고 양해를 구한 조규형 이사장은, “재단은 한인들이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단체를 형성해 나가기를 바란다. 현지 정치력 신장과 역량 있는 차세대 발굴에 우선순위를 두고 다문화 행사 및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간담회 후 기념촬영

조 이사장은 이어 재외동포재단에서 추진 중인 ‘한인회 등록제’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전 세계에 산재해있는 한인회에서 분규 혹은 불화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동포재단이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해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실시하는 것” 이라며 밴프(Banff)에서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단 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이 안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캘거리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로 에드몬튼 한인회장을 비롯해 김중현 노인대학장, 박능재 얼음꽃 문학협회장 등이 참석했고, 캘거리 민병기 이사장, 조현주 캐나다 노인총연합회장, 조구하 실협인협회장 및 한인회 임원 다수가 참석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문자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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