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 뚜렷한 목표를 가진 전문적인 단체로 발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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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들, 뚜렷한 목표를 가진 전문적인 단체로 발전해야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4.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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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중부 한인회연합회, 한인단체 법적 지위 획득 관련 세미나

미국 동중부 한인회 연합회(회장 최광희)는 4월 12일, 버지니아 애넌데일 비엔나에 소재한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비영리단체 인가 및 정부 보조금 신청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대인들이 정치·경제 분야에 집중하고, 인도인들이 IT분야, 필리핀인들이 법조계에 집중하는 것처럼 한인들도 가장 활약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특화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백 순 박사(전 연방노동부 선임연구원)가 ‘미주 한인단체의 과제’ 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말했다. 한인 단체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한인 단체들이 친목단체(Association)가 아닌 위원회(Committee) 등의 이름을 달고 뚜렷한 목표와 조직 강화로 전문적인 단체로 발전해야 차세대 한인사회를 아우르는 구심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워싱턴 복지센터 김상희 이사장은 ‘정부 보조금 신청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워싱턴 복지센터는 연 220만 달러의 예산 중 75%를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단체의 목표와 계획이 뚜렷하고 타당성 있게 준비돼야 제대로 된 보조금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수많은 정부 보조금에 대해 연구하고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아 제대로 된 계획서와 프레젠테이션을 갖춰야한다. 또한 단체의 조직과 이사들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어야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참고사항을 전했다. 

도널드 박 변호사가 ‘비영리단체 지위획득’에 관해 설명하자, 참석자들이 활발하게 질문을 던졌다. 참석자 중 상당수를 차지한 워싱턴 지역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비영리단체의 수익사업, 신청방법 및 기간, 유의사항 등에 대해 상세하게 물어보며 비영리단체 지위 획득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최광희 미주 동중부 한인회 연합회장은 “많은 한인단체들이 비영리 단체 지위나 정부 보조금 획득을 원하고 있지만 신청 과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관계자들은 드물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인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차세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숙한 단체들이 많이 출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날 세미나에는 김태환 초대 동중부 한인회 연합회회장을 비롯하여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 임소정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김태원 버지니아 한인회장, 황원균 워싱턴 민주평통 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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