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 목표,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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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 목표,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4.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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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실력, 전공지식, 실무 능력 두루 갖춘 인재로 훈련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 총장 안영수)는 2002년 5월, ‘윤 선생 영어교실’ 설립자 윤 균 회장이 영어교육 사업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설립한 학교다. 다양한 학사 전공자들과 영어 교육 전공자들을 영어교육 전문 인력으로 양성해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의 영어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대학이 아닌 ‘전문대학원’으로 개설했다. 영어지도학과와 영어교재개발학과 두 개 과에서 매년 50명의 전문 인력이 배출되고 있어 개교 이래 2015년 8월까지 약 475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이들은 영어와 관련된 교육 현장에서 교수, 교사, 강사, 연구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개교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교육과정 개편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안영수 총장을 만나 현재 실시되는 교육과정과 학교의 미래 비전에 대해 물었다. 

 

▲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 안영수 총장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는 졸업생의 개인의 브랜드화, ‘영어교육 1인 기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구체화·현실화하기 위해서 학교 측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과거에는 대부분의 교사나 교재 개발자들이 각자의 역할만을 수행했지만, 21세기 영어교육 현장에서는 1인 2역 혹은 3역을 하는 영어교육 전문가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어교사이면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책을 내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많은 졸업생들이 스스로 영어교육 1인 기업이라 생각한다며 공감했습니다.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는 영어실력과 전공지식, 실무 능력을 겸비한 영어교육 1인 기업을 꾸준히 양성해왔습니다. 각자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했습니다. 기존 과목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전문성 개발 모듈이나 파닉스(Phonics, 발음교육) 전문과목, 유·초등 특화과목 등을 신설했습니다. 그리고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던 제도가 2016년부터는 50% 장학금 지급으로 바뀝니다. 학생들을 어떻게 설득하셨나요?

학교가 운영 면으로도 내실을 다지고 발전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유료화가 필수적인 상황이었습니다. 효율적인 교육을 위한 변화인 만큼, 다각도의 연구 끝에 교육과정을 업그레이드시켰고, 학생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영어실력과 이론 뿐 아니라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개척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학생 중심의 유연한 커리큘럼과 실습·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입학 전부터 신입생 예비과정을 통해 영어교육 기초과목 교육 및 학교생활 안내를 하고 있으며, 재학생의 희망 진로 분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재학생·졸업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실습 기회가 제공되며, 전문 분야를 다지기 위한 자격증 과정도 교육과정에 포함시켰습니다. 졸업 후에도 각 분야의 동문들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상호 교류를 도울 예정입니다.  

 

▲ 대부분의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대학원 과정이 국내연수로 인정돼 현직 교사들이 많이 수강한다고 하는데, 학생 중 현직 교사 비율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475명의 졸업생 중 30% 가량이 현직 교사입니다. 대부분 영어교육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더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를 가진 분들이 지원하시기 때문에, 재학생들 중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복직 후 공교육 현장에서 더 나은 영어 수업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수업 및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입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어느 정도 되나요? 현직에 있다가 오시는 분들이 많다면 일반 대학원과는 다를 것 같은데요.

네. 일반 대학원과 달리 입학생 평균 연령은 30대 중반 정도입니다. 수년에서 십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현직 교사 분들은 물론이고 사교육, 출판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년의 실무 경력을 가진 분들이 학생으로 입학합니다. 학생들은 수업 과정에서 실무 경력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이 점은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입니다.


2005년 9월, 미국 하와이대학교와 학술 교류 협정이 체결됐습니다. 추가로 협정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학교가 있습니까?

서울대 사범대학과 2006년에 MOU를 맺었고, 2015년에 한국영상대학교와, 올해는 Asia Pacific College(APC)와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온라인 과정은 운영되지 않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앞으로 실시할 계획이 있습니까?

처음에는 오프라인으로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1~2년 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Flipped learning(역진행 수업방식) 교육과정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 25,000여 점의 영어교육 관련 전문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영어교육 전문 도서관

재학생들에게 취업정보 제공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교수학생지원센터’를 설립해 재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습니다. 새로운 강의 커리큘럼 및 영어교육 창업 관련 공모전을 실시하고, 영어교육 관련 기업·출판사 등에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를 소개하며 취업 관련 정보를 공유합니다. 특화된 분야의 영어전문가로 인정받게 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IGSE 교육원에서 제공하는 민간 자격증 취득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산학협력단에서는 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윤선생 영어교실과 산학협력차원에서 YESOL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리 교사들에 대한 파닉스 교육을 실시하고,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해 7개 모듈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외동포들도 주의 깊게 볼만한 교육과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면에서 그렇게 보십니까?

저희는 영어를 잘 ‘가르치는 법’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인 동포들이 세계 각지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으니, 영어 교육에 대한 수요도 그만큼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가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나, 직접 사업에 뛰어드신 분들, 그리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외국인 직원들에게 의사 전달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도 체계적인 영어 교육이 필요합니다. 양 국의 정서를 모두 이해하고, 이중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재외동포 분들이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교육법을 연마한다면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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