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 뿌리학교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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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 뿌리학교 개강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6.04.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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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 및 모국문화 이해와 민족적 소양 및 정체성 함양을 위하여
▲ 교사들을 소개하는 김한창 초대교장 (사진 계정훈 재외기자)

주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원장 한상목)은 12일 저녁, 부에노스아이레스 민들레관 비전홀에서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통해 한인의 뿌리를 찾아주는 뿌리학교 개강식을 가졌다.

개강식에는 이병환 아르헨티나 한인회장, 오미애 부인회장, 김란 세계한민족네트워크(KOWIN) 지역 담당관, 최태진 문인협회장 등 단체장들이 참석했고 이효성 한국학교 이사장을 비롯해 교육관계자들, 학생과 교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뿌리학교는 모국어 및 모국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민족적 소양 및 정체성 함양을 목적으로 운영되며 한국어·선택·문화 수업으로 나눠 진행한다.

한국어 수업은 매주 화요일 18:00~19:10시까지 진행되며, 학생의 능력에 따라 한국어1(지성인 교사), 한국어2(김수연 교사), 한국어3(이영진 교사), 한국어4(임영숙 교사) 4개 레벨로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 18:00~19:10시까지 진행되는 선택수업으로는 독서(김수연 교사), 토픽준비(임영진 교사), 노래부르기(임영숙 교사)가 운영된다. 문화 수업은 매주 화, 목요일 19:20~20:30시까지 진행되며 서예(이혜숙 교사), 태권도(김한창 사범), K-POP(이성우 교사)을 운영한다. 

뿌리학교 김한창 초대 교장은 “2014년, 아르헨티나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통해 한인의 뿌리를 찾아주고자 시작한 ‘뿌리 찾기’ 프로그램이 이제 ‘뿌리학교’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아르헨티나에 살지만 우리 민족의 혼과 정서가 담긴 한국어를 배우며 한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아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글로컬(Glocal, Global+Local) 시대로 향해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존중하며 빠르게 적응해나가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뿌리학교의 특별 수업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익혀 나갈 것을 당부했다. 

▲ 뿌리학교 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한상목 교육원장

“교민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뿌리 찾기’를 ‘뿌리학교’로 개칭해 이사진을 구성했다”고 밝힌 한상목 교육원장은 “뿌리학교는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꼬르도바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두 학교가 정보를 나누며 연합행사도 기획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은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어는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신예슬 학생은 “엄마의 권유로 한글학교도 다니고, 한국방송도 많이 봤다”며 뿌리학교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 학생대표로 인사하는 신예슬 양

부에노스아이레스 뿌리학교에는 13~20세 17명, 21~30세 5명, 31세 이상이 1명이 등록해 총 23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게 된다.

[재외동포신문 계정훈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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