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로축구를 누비는 한국 출신 선수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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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로축구를 누비는 한국 출신 선수들 격려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4.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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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인기업 대표들 한국 선수들 찾아 한약재 등 선물

캄보디아 프로축구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출신 선수들이 2016년 시즌에 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주 프놈펜 크라운FC 측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명의 한국 선수들과 시즌 입단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 리그 우승 팀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놈펜 크라운FC 입단에 성공한 한국 출신 선수는 장인용과 심운섭 선수다.

특히 장 선수는 지난 2014년 시즌 나가 월드FC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어 현지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브라질 유학파 출신으로 최근 스페인 리그 이적 후 이번 시즌 캄보디아로 다시 복귀했다. 현지 신문들도 장 선수의 복귀를 크게 환영했다. 

심 선수는 베트남과 미얀마 프로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스피드와 발재간이 좋고 재치 있는 플레이로 활약이 기대된다. 동남아 무대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해서 현지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 CSC 전범배 대표와 금림식품 윤성미 대표는 캄보디아 리그의 한국 출신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4월 7일 캄보디아 프로리그에서 뛰게 된 두 한국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캄보디아 유일 한국인 경호경비 전문업체인 CSC 전범배 대표와 금림식품 윤성미 대표는 이날 선수들을 프놈펜 시내 모처 식당으로 초청해서 격려하고 선수들의 체력보강을 위해 한약재도 선물했다. 

전범배 대표는 “덥고 힘든 환경이지만, 부상 없이 잘 이겨내고 우리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늘 최선을 다해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두 선수 외에도 현재 캄보디아 프로축구 리그에서는 나가 월드FC 소속 박용준, 경찰FC 오주호, 이재진, 스와이 리엥FC 이종호 등의 한국 출신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이종호 선수는 지난 2월 28일 1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에 어시스트까지 기록해 스와이 리엥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중앙 공격수로 맹활약중인 나가 월드FC 소속 박용준 선수는 과거 19세 이하 올림픽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로, 일각에서는 귀화문제까지 거론할 만큼 현지 축구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캄보디아 귀화 문제가 논의될 만큼 현지 축구관계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박용준 선수(나가월드FC)

축구전문 에이전시 유니온 축구교실의 김재희 감독은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 열리는 한국선수들의 축구경기에 보다 많은 교민축구팬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 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개막한 2016 캄보디아 프로리그는 캄보디아 신년인 쫄츠남 휴식(4/13~15)을 마치고 4월 22일(금)부터 다시 시즌 경기를 재개한다.

[재외동포신문 박정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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