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불고기·비빔밥·파전, 오타와 관광박람회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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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불고기·비빔밥·파전, 오타와 관광박람회서 인기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4.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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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캐나다 대사관과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 한식의 맛과 멋 홍보

▲ 한국관에서 한국을 홍보하고 있는 김두조 한국관광공사 토론토 지사장(오른쪽) 및 초롱이, 색동이, 직원들(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주 캐나다 대사관(대사 조대식)과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지사장 김두조)는 4월 9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오타와 관광 박람회(The Travel and Vacation Show in Canada's National Capital)에 참가해 한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타와 관광 박람회는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큰 규모의 관광 박람회로 지난해 17,5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 불고기 시연을 진행하고 있는 나선나 요리사(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대사관은 현지 방송(로저스) 및 현지 신문(오타와 시티즌)과 연계한 한식 소개에 이어 캐나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식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홍보 및 한국 방문안내와 한국 국산차를 소개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다.

대사관과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은 ‘Imagine your Korea’가 적힌 앞치마를 입고 한식 시연회장에는 “Imagine your Korea” 배경막과 한식과 한복 입식 배너를 설치, 한식책자를 비치했으며, 한국관에는 한국 안내책자 및 홍삼차 시음회를 위한 테이블을 마련했다.

특히 르 꼬르동 블루를 졸업하고 현재 오타와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한식 알리기 활동을 하고 있는 나선나 요리사는 9일 오후 2시 김치 담그기와 불고기 시연회를, 남근우 요리사는 10일 오후 1시 비빔밥 및 해물파전 시연회를 진행했다.

나선나 요리사의 김치와 불고기를 맛보기 위해 줄을 길게 서는 풍경에서 한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으며, 식재료 구입부터 김치 구입처 문의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 “Imagine your Korea” 배경막과 한식과 한복 입식 배너가 자리한 가운데 비빔밥과 해물파전 재료를 소개하고 있는 남근우 요리사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남근우 요리사는 일반 비빔밥과 돌솥 비빔밥을 선보이며 한식의 맛과 멋 그리고 다양성까지 홍보했다. 특히 행사를 진행한 가이 쿡 씨는 항아리에 든 김치를 보여주며, “김치는 아주 파워풀한 음식”이라고 소개하고 예쁜 모양으로 담긴 비빔밥 돌솥을 들고 객석을 돌며 한식의 독특함을 적극적으로 보여주었다.

아울러 요리를 시작하기 직전 배치한 300여 권의 요리책자는 순식간에 없어졌으며, 한인 요리사들의 가게 및 시연회를 통해 맛본 요리들을 먹을 수 있는 장소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았다. 배치된 좌석뿐만 아니라 시연장을 둘러싼 인파로 두 번의 시연회 모두 음식이 부족했고 한식 요리책을 갖고자하는 사람들의 문의도 줄을 이었다.

▲ 비빔밥 시연을 진행하고 있는 남근우 요리사(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행사를 마치고 나선나 요리사는 “충분히 준비한다고 했지만 시식하기 위해 오는 현지 분들이 너무 많아서 내년에 더 많이 준비해서 찾아뵙겠다”고 인사했으며, “한식에 대한 현지인의 반응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 한인 요리사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한식을 알리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근우 요리사는 “예상보다 더 많은 분들이 한식에 관심이 많다는 것과 반응이 좋았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 사람으로서 캐나다에서 한국 문화의 일부분인 음식문화를 알릴 수 있었던 것에 자부심이 생겨 기쁘게 생각하고,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식을 좀 더 고급스럽고 멋지게 담아내도록 연구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이 쿡 행사 진행자는 “진행하면서 보니 다른 나라 음식에 비해 한식이 확실히 인기가 좋았다”며 “그래서 박람회 일정을 담당하는 분이 한식 설명하는 시간을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시간에 배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시연회 참석자들은 “맛있다”,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인 것 같다”, “다시 먹어보고 싶다”, “훌륭하다”,  “꼭 먹으러 가야겠다”,  “한국이 궁금해졌다”, “만들어 보고 싶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이영호 문화홍보관은 “캐나다에서 문화행사를 진행할 때 마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K-Pop에 이어 한식을 알리기 위해 현지인들이 참여하는 각종 문화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비빔밥은 “Imagine your Korea” 로고가 부착된 컵에 담겨 행사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제공됐다.(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 한식 시연회 행사 진행을 맡았던 가이 쿡(전 오타와 현지 신문사 음식 코너 당담자)이 완성된 돌솥 비빔밥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은 “오늘 행사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소비자 대상 관광 박람회로 저희가 해마다 참가하고 있다. 저희는 관광뿐만 아니라 한국을 종합적으로 홍보하는 기관이라 특히 올해는 홍삼차와 한국 음식을 동시에 소개했는데 캐나다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사관이 한식을 소개하며 함께 행사를 진행하여 정부기관간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성과였고 보람이었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앞으로 점점 더 높아질 것이고 더불어 한식의 대중화로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대한 한식에 대한 관심이 궁극적으로는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토론토에서 한국으로 직항하는 항공이 대한한공뿐이었는데 이제 에어 캐나다가 매일 운항하게 됐다. 한국과 캐나다의 교통편이 편리해졌다. 앞으로 한국과 캐나다의 상호 관광 교류가 훨씬 더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4월 9일 진행된김치 및 불고기 시연 행사장(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 한국에 대한 안내를 전하고 있는한국관(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홍삼차 시음회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관(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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