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에 한국문화 전파 ‘신비의 나라, 한국’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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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에 한국문화 전파 ‘신비의 나라, 한국’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6.04.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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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10일까지 다양한 한국 문화공연 및 체험행사 진행

함부르크 독한협회(회장 강신규)는 4월 3일부터 10일까지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함부르크 주립 예술대학과 공동으로 ‘신비의 나라, 한국(Geheimtipp Korea)’를 주제로 한 한국축제를 개최했다.

3일 개막식에서는 장시정 함부르크 총영사를 비롯해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과 Fr. Carola Veit 함부르크 시의회 의장 등 많은 참석자들이 자리했다. 

강신규 독한협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Fr.Carola Veit 함부르크 시의회 의장, 장시정 총영사, Dr.Julia Dombrowski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행사부장의 축사가 있었다.

▲ 독한협회 강신규 협회장(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강신규 협회장은 신임 회장으로 부임했음을 알리며, 이번 축제가 한국 문화와 예술을 통해서 예술인들에게는 창의와 의욕이 넘치고, 독·한인들에게는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즐거운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부산시의회 이해동 의장(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은 “한국과 독일의 거리는 무척 멀지만 역사적, 사회문화적으로는 130년 이상의 역사를 함께한 남다른 인연이 있는 나라다. 특히 함부르크는 한국이 유럽 도시 중 처음으로 외교통로를 개설한 곳이며, 부산시 항과 함부르크 항이 자매결연을 체결한 도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러한 상호연대감을 통해 한국축제가 단순히 한국문화만 소개하는 자리가 아닌 한국과 독일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장이 되리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Fr.Carola Veit 함부르크 시의회 의장은 “3년 전 함부르크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부산을 방문한 적 있다. 현재 함부르크와 부산시는 경제, 서비스, 연구, 직업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며, “이미 두 도시는 현재와 미래에 긴밀한 협력관계가 장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알렸다.

▲ 함부르크 장시정 총영사(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장시정 함부르크 총영사는 “한국과 함부르크를 이어주는 친교의 끈은 1883년 한독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면서 양국의 협력관계가 시작되면서 생겼다. 부산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함부르크는 이미 긴밀한 무역 동반자이지만 여전히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 총영사는 “무역관계를 증진하는 것 외에도 문화와 인적 교류 증진 등이 더욱 근본적이고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며 전시, 강연, 강좌, 공연 등 문화예술 활동 등 지원을 예로 들었다. 또한 상호 간 관계에서 문화적 만남은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쌓는 기반임을 강조하며,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신뢰로 가득 찬 관계, 나아가 경제적 이익까지도 창출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반을 예술과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Dr.Julia Dombrowski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행사부장은 “2017년 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되는 한국 특별전에 한국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한국 국립 민속 박물관 직원들이 와서 수고하고 있으며, 한국 이민자들의 삶과 민족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축사 이후 ‘한국과 서양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부산 국악 관현악단에서 6명의 예술가들이 나와 향악을 연주했으며, 국악 앙상블의 대금, 가야금, 해금, 장구, 아쟁 이루어진 시나위 공연으로 이어졌다. 
 

판소리의 명창 박성희 씨는 청중의 추임새를 곁들여 흥부가를 구성지게 불렀으며, 재치 있고 즉흥적인 재담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메들리로 이어 부르며 출연진과 관객이 한데 어울려 난장을 이루며 개막식을 마쳤다. 

축제 둘째 날인 4일에는 루돌프 스타인 하우스(Rudolf–Stein Haus) 강당에서 부산 국악 관현악단과 함부르크 주립 예술학교가 ‘낯선 소리(Fremde Klänge)’라는 주제로 음악회를 열어 다양한 국악기 연주와 피아노, 기타, 성악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8일에는 부산 시립 무용단의 고전 무용이 펼쳐졌으며, 9일에는 한국 전통 무예인 태권도, 합기도, 해동검도, 기천문 등의 공연이 있었다. 이외에도 김치 만들기 강습, 한복 입어보기 등 문화체험, K-POP공연, 사물놀이 워크숍, 함부르크 한인 여성단의 설장구 춤, 서예, 한지 공예, 만화 그리기, 독일인의 한글 동화 읽기 등의 다양한 문화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이 있었다.

또 Dr.Knodel 함부르크 민속 박물관 아시아과 국장의 한국 특별전 준비과정에 대한 강연, 후리드릭히 나우만 자유동맹 재단에서 나온 Hr. Rainer Rippe의 ‘북한 여행기’라는 제하의 강연이 있었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독한협회 안내 장소에서는 프랑크푸르트 주재 한국관광공사와 베를린 대사관 문화원에서 협조한 DVD 및 안내책자가 배부됐다.

강신규 독한협회장은 폐회 인사를 통해 “관중들의 환희와 감동, 열정으로 채워진 행사장에 기대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주어 감사하다”며 “문화 교류는 한국과 독일의 우호와 교류에 가장 적합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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