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평화연대, 정동일대 답사 '골목이 평화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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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평화연대, 정동일대 답사 '골목이 평화다' 진행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4.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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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덕수궁, 구 러시아 공사관, 딜쿠샤 등… 문화유산연대 김란기 대표 안내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는 ‘골목이 평화다’를 주제로 정동일대 답사를 4월 9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동북아의 역사가 깃든 골목유산을 찾아보고자 기획됐으며, 오후 1시 30분 서울시청에서 출발해 성공회성당, 덕수궁, 구 러시아 공사관, 새문안로2가 골목, 서울성곽 교남구간, 딜쿠샤, 서대문 형무소 등을 둘러본다.

골목답사를 통해서는 근대사의 주요 장소와 사건, 인물의 자취를 되짚어볼 계획이다.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는 고려인 화가 변월룡의 전시회을 관람할 예정이다. 변월룡은 1916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태어나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서 중등교육을 받았으며,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혁명에 앞장서는 화풍으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천재화가다.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 등 독특한 건축양식의 딜쿠샤도 방문한다. 딜쿠샤는 1923년 미국인 기자 알버트 테일러에 의해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의 가옥으로, 조선을 사랑했던 그의 일생이 녹아있는 장소다. 알버트는 3·1독립선언서를 빼돌려 외신에 최초로 알렸으며, 이 때문에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또 제암리 학살사건을 외신에 알리는 등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렸다. 1942년 일제에 의해 추방됐다가 1948년 사망 후 그의 유언을 따라 한국 양화진에 묻혔다.

▲ 딜쿠샤
이외에도 을사늑약이 체결된 중명전, 서대문형무소 옥바라지를 위해 자연스럽게 조성된 옥바라지 골목 등 근대사의 흔적을 문화유산연대 김란기 대표의 해설과 안내를 통해 만나본다.

참가비는 일반인 2만원이며, 동북아평화연대 회원은 1만 5천원이다. 기타 문의사항은 동북아평화연대(1688-705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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