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한인회, 교민대상 무료 건강검진 및 어린이 예방접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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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한인회, 교민대상 무료 건강검진 및 어린이 예방접종 실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4.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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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료 환경 감안해 매년 2~3회 이상 무료 정기검진 캠페인 전개할 예정

▲ 예방접종을 마친 후 인형을 선물로 받은 교민자녀들이 제일병원 황대영 원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평소 주말 오전 시간대면 다소 한산했던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종합병원 로비가 이른 아침부터 교민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6~70대 교민 어르신부터 어린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병원을 찾은 이유는 다름 아닌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다. 

캄보디아 한인회(회장 김현식) 주관으로 금년 들어 처음 열린 이번 교민 무료 건강검진 캠페인은 한인회 지정병원인 제일병원(원장 황대영)의 협조를 얻어 진행됐다. 황대영 의학박사를 비롯해 간호인력들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출근해 본 건강검진행사를 도왔다.
 
한인회측은 무료 건강검진 외에도 교민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행사를 펼쳤다. 올 연말까지 만 13세 이하 교민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전체 예방접종비 중 50%만 지불하면 된다. 나머지 비용은 한인회측이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이번 예방접종행사는 그동안 보험적용이 안 되는 탓에 주사약값이 워낙 비싸 접종시기를 늦추거나 형편이 어려워 망설였던 교민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한인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 "주사는 정말 싫어!" 캄보디아 한인회 주관으로 열린 교민자녀 예방접종행사장 모습.(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인회측은 첫날 오전 예방접종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선착순으로 장난감 인형(협찬 굿미라이 토이)을 선물해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한인회측은 연령별, 시기별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자료를 한국어와 영어로 병기 제작해, 일반 교민뿐만 아니라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캄 가정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예방 접종시기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이중근 한인회 본부장은 “열악한 현지 의료사정과 더불어 일부 저소득층 교민들의 경우 몸에 이상이 생겨도 병원을 자주 찾지 못하는 등 교민사회가 안고 있는 현실적 문제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교민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정례화해 매년 상, 하반기에 걸쳐 최소 2~3회 이상, 한인회비 납부여부 또는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전체 교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민자녀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사업은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나, 교민들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내년 말까지 추가연장 실시하는 방안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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