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회(회장 김현식) 주관으로 금년 들어 처음 열린 이번 교민 무료 건강검진 캠페인은 한인회 지정병원인 제일병원(원장 황대영)의 협조를 얻어 진행됐다. 황대영 의학박사를 비롯해 간호인력들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출근해 본 건강검진행사를 도왔다.
한인회측은 무료 건강검진 외에도 교민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행사를 펼쳤다. 올 연말까지 만 13세 이하 교민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전체 예방접종비 중 50%만 지불하면 된다. 나머지 비용은 한인회측이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이번 예방접종행사는 그동안 보험적용이 안 되는 탓에 주사약값이 워낙 비싸 접종시기를 늦추거나 형편이 어려워 망설였던 교민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한인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인회측은 첫날 오전 예방접종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선착순으로 장난감 인형(협찬 굿미라이 토이)을 선물해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한인회측은 연령별, 시기별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자료를 한국어와 영어로 병기 제작해, 일반 교민뿐만 아니라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캄 가정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예방 접종시기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이중근 한인회 본부장은 “열악한 현지 의료사정과 더불어 일부 저소득층 교민들의 경우 몸에 이상이 생겨도 병원을 자주 찾지 못하는 등 교민사회가 안고 있는 현실적 문제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교민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정례화해 매년 상, 하반기에 걸쳐 최소 2~3회 이상, 한인회비 납부여부 또는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전체 교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민자녀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사업은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나, 교민들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내년 말까지 추가연장 실시하는 방안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