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로 이민한 전옥희 씨는 브라질 상파울루 교민들과 교류하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생활에 점차 적응하기 시작했고, 작은 예수회에서 빈민자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과 매주 금요일마다 65세 이상 브라질 한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놀이 및 교육을 하는 연합교회의 어훈당에서 미술교사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6년째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KOWIN (세계 한민족 여성네트워크)의 브라질 지부 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 전옥희 씨의 남편은 주재원 생활을 그만 두고, 브라질 교포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큰 딸은 한국에서 의사의 길을 가고, 둘째 딸은 미술 분야에 재능을 살려, 패션 디자인 쪽으로 대학을 결정했다. (현재, 미국 파슨스 대학에서 장학생으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열정을 바쳐온 두 아이의 교육으로부터 시간적 여유가 나기 시작한 전옥희 씨는, 2008년부터 대학 졸업과 함께 중단했던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을 하나씩 SNS를 통해 올렸고, 이를 통해 교민사회에 알려지게 됐다. 전옥희 씨는 2009년 브라질 한인미술협회 회원으로 가입하고 협회에서 주최하는 전시회를 통해 매년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아카데미 미술 대전 및 대한민국 미술공모대전에 참가해 많은 상을 수상하고, 초대작가로 임명됐다.
코윈과 브라질 한인회 및 브라질 한인미술협회의 후원으로, 그동안 틈틈이 그린 그림을 모아 2014년 5월 22일부터 6월 7일까지 17일 동안 생애 첫 개인 전시회를 열기도 한 전옥희 씨는 그간 새롭게 그린 그림을 선보이기 위해 올해 9월에 제2회 개인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전옥희 씨는 “브라질 교민사회 특성상 일이 너무 바쁘고 힘겨워 선뜻 취미활동을 시작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픈 것이 있다면,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꾸준히 즐기면서 해보는 것도 좋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새롭고 활기찬 삶을 위한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원색의 화려한 브라질 꽃들을 보면서, 많은 색감과 영감을 브라질 풍경화를 통해 담아내고 싶다”며, “브라질의 아름답고 화려한 자연, 순수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풍경을 그림에 담을 것이며, 교민사회의 문화행사와 활동에 적극 참여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틈틈이 그린 그림을 전시할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개인 수상 경력>
- 제10회 대한민국 아카데미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 특별상
- 제11회 대한민국 아카데미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 특선
- 제12회 대한민국 아카데미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 서울특별시장상(최우수상)
- 제2회 대한민국 나라 사랑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한국 예총) 회장상(최우수상)
- 제26회 대한민국 미술 공모대전 서양화 부문 – 장려상
- 제27회 대한민국 미술 공모대전 서양화 부문 – 우수상
- 제28회 대한민국 미술 공모대전 서양화 부문 – 장려상
- 제13회 대한민국 기로 미술대전 초대작가 부문 – 표창장 수상
- 제3회 대한민국 나라사랑 미술 대전 서양화 부문 – 한국예총회장상(최우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