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위에 더 탄탄한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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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위에 더 탄탄한 재건
  • 김진이기자
  • 승인 2004.05.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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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읽을거리/위기의 코리아타운
조오지 타튼 엮음/에릭 샤크만 엮음/변주나 옮김  

1992년 LA폭동은 도시 전체에 참담한 영향을 주었으며 한국계 미국인 사회에는 특히 더 파괴적이었다. 자신들의 꿈이었던 나라에서, 또 선진국이라고 믿었던 나라에서 이런 대규모의 파괴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또 그들이 주요 표적이었다는 사실에 한국계 미국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LA폭동 이후 ‘한국계 미국인 사회에 대한 새로운 방향제시’를 주제로 학회가 열리기도 했다.  
도서출판 ‘다해’에서 나온 ‘위기의 코리아타운’은 소수민족 전문가이며 스칸디나비아계인 조지 타튼 3세와 미국정치 전문가인 유태인 학자 에릭 샤크만의 주도로 개최된, 한인타운 재건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모았다. 이 책은 한인타운 재건을 위해서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오랫동안 민족적 편견 속에서 고군분투하여 정치 경제적으로 성공한 유태인들에게 해결책을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조오지 타튼 박사는 남캘리포니아대학 정치학과와 동 대학 다민족 및 횡국가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동아시아비교정책과 정치사상 전문인이며 예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에릭 샤크만 교수는 남캘리포니아대학 정치학과 교수로 동 대학의 다민족 및 횡국가연구소의 부소장이다. 미국정치 전공으로 특히 미 서부 캘리포니아 도시정책과 인종정책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상점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인가?’, ‘LA 폭동, 반역인가 시민 소요인가?’,  ‘폭동에 반응하는 한국계 미국인 사회의 변모’등 현실적인 코리안타운의 고민들이 매장에 담겨있다.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의미한 고민들을 점검하고 ‘한국계 미국인 사회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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