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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미국 역사의 주인공 “We, th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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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미국 역사의 주인공 “We, the People”
  • 이형모 발행인
  • 승인 2016.03.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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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모 발행인

미국 역사의 주인공 “We, the People”

“WE, THE PEOPLE  The Drama of America”는 ‘리오 휴버만’이 쓴 미국 역사책의 제목이다. 이 책의 첫 구절은 “미국은 그 시초부터 지상의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자석이었다.”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역사책의 주인공은 왕이나 귀족, 대통령이 아니고 ‘세계 각지에서 자석에 끌려온 사람들’이다. 제목에 관련된 부분을 요약, 발췌했다.


신대륙의 초기 이민자들

흔히 미국의 역사는 1603년 제임스타운에 첫 번째 이주민이 도착한 것을 출발점으로 이야기 한다. 구대륙에서 자기 땅을 가져본 적이 없고 신분과 빈부 격차에 절망한 사람들에게 신대륙은 환상적인 신세계였다. 신대륙 이야기를 전해들은 사람들은 결사적으로 고향을 탈출해서 큰 항구도시로 몰려갔다. 신대륙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

운임이 없는 이민 희망자들에게 선장들은 자비를 베풀어 ‘운임 후불’을 허용했다. 신대륙 항구에 도착해서 마중 나온 농장주들이 ‘3년 계약노동’을 조건으로 뱃삯을 대신 지불해 주는 사람만 배에서 내릴 수 있었다. 

당시는 아직 증기선이 출현하기 전이라 모두들 돛단배를 타고 풍랑이 높은 대서양을 건넜다. 3개월 이상 걸리는 여정이라 사람들은 모두 기진맥진했고 물과 음식물은 모두 썩어서, 약한 사람들부터 많은 숫자가 병들고 죽어서 바다에 수장됐다. 살아남아 신대륙에 도착한 사람들은 모두 정신적 육체적으로 강인한 사람들이었다.


서부로 달려가는 포장마차

농장에서 3년 계약노동을 마친 사람들은 1붓쉘의 옥수수와 도끼 하나, 그리고 라이플 한 자루를 퇴직금으로 받아서, 애팔래치아 산맥을 넘어 서부의 황야로 달려갔다. 정부가 허락한 ‘320 에이커’의 땅을 개간하여 자기 소유의 농장을 만드는 험난한 작업이 시작된다. 아무 자본도 없는 그들에게 정부는 에이커 당 2달러의 땅값을 농사를 지어 납부하도록 했다.

구세계의 비참한 생활로부터 신세계로 도망쳐 온 이주민들에게 연안지방의 땅은 지나치게 값이 비쌌고 서부에서는 아주 쌌다. 1770년, 애팔래치아 산맥 서부에는 5천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1840년, 주민들은 8백만으로 늘어났다. 

한 장소에 도착하여 그곳에 정착했다고 해서 그 자리에 영구적으로 머물지 않았다. 더 서쪽으로 가면 좋은 땅이 있다는 소식을 듣기가 무섭게 이동했다. 그렇게 그들은 이동하다가 정착하고, 나중에 온 사람에게 땅을 팔고, 그리고는 다시 서쪽으로 이동했다.

인디언들과도 황야와도 실전을 치러 냈던 것은 최초의 이주민들과 탐험가들, 그리고 그 뒤를 바짝 따랐던 개척농민들이었다. 그들의 삶은 고되고 위험한 것이었다. 그들의 힘든 생활은 거칠고 강인한 사람들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조금씩 조금씩 황야를 변형시켜 갔다. 그러면서 그들 자신도 변형되어 갔다. 그들은 새로운 인간이 되었다. 미국인의 전형적인 특성이란 이런 변경생활의 결과라 할 수 있다.


We, the People

황야와의 투쟁은 그들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그들은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고 믿었다. 서부 변경지대의 새로운 주들에서는 백인 모두에게 똑같이 투표권을 부여했다. 서부에서 그들은 모두 평등했다. 누구든 자기 일에 성공한 사람은 다른 어떤 사람과도 평등할 수 있었다.

서부의 한 집회에서 어떤 정부 관리들이 연단에 오르기 위해 군중 사이를 비집고 나가고 있었다. 그들이 외쳤다. “길을 비켜 주십시오. 우리는 국민의 대표들입니다.” 그러자 군중은 재빨리 응수했다. “당신들이 비켜 가시오.” “우리는 국민이오.” 지금도 미국 백악관 <청원>홈페이지에는 “We, the People. Your voice in our government."라는 글귀가 상단에 쓰여 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이 국민의 대표라고 말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우리 국민들도  “We, the People”을 외쳐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국민만을 주권자로 생각하고 일하는 정직하고 진실한일꾼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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