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코리안 어메리칸 저니’즉 미주한인 여정기란 부제가 붙여진 아리랑 1부는 지난 1903년 최초의 한인이민자들이 겔릭호를 타고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 도착한 때를 시작으로 한인이민자들이 피땀흘려 하와이에 정착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아리랑 2부는 더 코리안 어메리칸 드림, 미주 한인의 꿈으로 지난 1965년 이민법 개정이후 본격적인 이민행렬이 시작되면서 미 본토로 이민 온 한인이민자들의 역동적인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미 공영방송 PBS가 한인관련 특집물등을 비중있게 다루는 데는 뜻있는 한인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채널 13 PBS 한국인 후원회란 단체는 10년전인 지난 94년 외과의사 방준재씨가 10여명의 친구들과 함께 공영방송과의 유대강화를 통해 주류사회에 한인사회를 소개함으로써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들은 해마다 비록 적은 돈이지만 한푼 두푼 한인사회의 정성을 모아 제작비를 지원했고 PBS는 한인사회에 보다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번 아리랑 방영에 앞서 4월 29일 열린 채널 13 PBS 한국인 후원회 창립 10주년 기념기금 모금 행사에는 PBS 윌리암 베이커 회장등이 직접 참석해 한인후원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윌리암 베이커 PBS 회장은 “이번 특집방송이 한인 이민자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해의 폭을 넓힐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tn>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