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테러 방지 위한 26개국 연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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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테러 방지 위한 26개국 연합 훈련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3.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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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안 강화 위한 APCERT 국제 공동 모의훈련
▲ APCERT 국제 공동 모의훈련 (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아시아·태평양지역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는 3월 16일, 인터넷 보안 강화를 위한 국제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도 이 훈련에 참여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2003년 공식 출범한 APCERT(Asia Pacific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은 아·태지역의 인터넷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체다.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 팀들 간 공조로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APCERT 결성 이후 2004년부터 매년 공동 모의훈련 실시하고 있으며,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연례총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대한민국은 KISA(KrCERT/CC)을 조직해 2003년부터 창립멤버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2004년부터 3년간 국제 침해사고 공동 모의훈련을 주관했다. 2011년 3월에는 제주도에서 APCERT 연례총회 및 컨퍼런스가 열렸고, 아·태지역 기반의 운영기관 가입 심사도 KISA가 담당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진화하는 사이버위협과 금융사기(An Evolving Cyber Threat and Financial Fraud)’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을 포함한 26개국의 32개 팀이 참여해 사이버공격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 및 긴급 차단, 실시간 정보공유는 물론 최근 국내에서도 문제가 된 해킹 이메일과 랜섬웨어(저장된 문서·파일 등을 암호화하고 해독을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유포 등 주요 이슈와 관련된 훈련이 진행됐다. 참가 기관들은 훈련을 통해 사이버위협 대응 역량을 키우고, 해외 유관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점검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월 11일, 사이버공격 발생 가능성 증가에 따라 사이버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시킨 바 있다. 

송정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사이버공격은 국경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각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반 이용자들도 피해 예방을 위해 PC나 스마트폰에 최신 백신을 설치·업데이트 하고, 의심스러운 메시지나 메일은 열람하지 않는 등 보안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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