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드니 한국총영사관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은 16일 ‘2016 호주 초중등학교 교장(교육행정가)단 한국방문 연수, Australian Principals Korean Study Tour(이하 APKST)’의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교육원에서 열린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주시드니 한국총영사관 이휘진 총영사를 비롯해 시드니 지역 연수 참가자 7명과 NSW주 교육부 앤리 파롤린 언어담당관, 동포 언론사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호주 교장단 연수 오리엔테이션 사상 처음으로 화상 프로그램(ZOOM)을 통해 연수과정을 생중계했고, 직접 행사지에 참석하지 못한 서호주 퍼스와 멜번, NSW주 외곽 지역의 참가자 4명은 비디오 컨퍼런스를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휘진 총영사는 격려사에서 “여러분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인천공항의 큰 규모와 높이 솟은 아파트들을 보고 놀랄 것”이라며 “4월이면 벚꽃과 목련이 만개하는 계절로 날씨 또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연수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건강히 다녀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강수환 원장의 연수 일정 소개, 2015 연수 참가자 UNSW 신기현 교수의 ‘한국 방문 연수 과정과 한호 관계 특징’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2015 연수 참가자 어밍턴 웨스트 초등학교 새넌 저지 교장과 홈부쉬 초등학교 캐서린 교장의 연수 참가 경험 발표 및 질의응답, 홈부쉬 초등학교 마틴 한국어교사의 한국어 특강 및 교육원 주관 만찬이 있었다.
 
시드니 한국교육원은 ‘2016 호주 교장(교육행정가)단의 한국 방문 연수, APKST’를 4월 10일부터 20일까지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과 공동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2016년 연수과정에 현재까지 21명의 참가자가 지원했으며, 한국 교육부와 한국관광공사 시드니 지사(지사장 제상원), 제마이홀딩 그룹 이숙진 회장 등의 지원으로 원만하게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의 주요 참가자는 NSW 교육부 BOSTES 폴 휴잇 국장, ACT(캔버라) 교육부의 스티븐 교육장, 서호주의 한국어 채택 예정 학교의 교장과 서호주대학교 신규석 명예교수, 장인선 빅토리아주 한국어 자문관, NSW 주 버큼힐 고등학교와 스트라스필드 남 초등학교 교장 등이다. 인솔자로 시드니 한국교육원 강수환 단장과 김정익 행정실장이 동행한다.

연수의 주요 방문 예정지는 한국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주한 호주 대사관, 여의도 중학교와 세종 국제고 및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KBS, 가평군, 부산 UN 기념공원, 경주 불국사, 현대 자동차, 독립기념관, 용인 민속촌, 경복궁, 한국의집 가평영어교육원, 가평 호주 전투 기념비 등이다.

교육원은 한국의 초중고교 방문 및 산업시설 견학, 역사유적지 답사, 한국문화체험, 한국역사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를 통해 호주 교육자들의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연수에서는 NSW주에서 10년 만에 재개된 한국어 초급자 과정(Korean Beginners Course)를 개설한 버큼힐 고등학교 교장과 인근 고등학교 교장이 동참해 향후 한국어 채택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5년 연수 참가자 새넌 저지 교장은 “한국 방문 연수 전에는 한국을 잘 몰랐지만, 연수를 통해 한국이 자국문화와 역사를 자랑스러워하고, 교육에 뜨거운 열정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알았다. 한국 학교와 지속적인 교류방안이나 자매결연 등을 찾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드니 한국교육원은 연수 이후 단발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6~8월 중 참가자 모임을 가지고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연수 이후 한국어 관련 조치 사항 점검, 정기적 모임 활성화 방안 등을 강구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힉이다.

'호주 교장단 한국방문 연수, APKST'는 호주 정규학교의 한국어 채택과 한호 교육분야 인적네트워크 형성 및 학생교류 활성화를 위해 시드니 한국교육원이 2010년부터 6년간 시행해오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총 112명의 호주 교장, 교육행정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