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화합을 이끌어내는 사회통합정책 발전에 기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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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국인 화합을 이끌어내는 사회통합정책 발전에 기여하고파"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3.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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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표창 수상,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 홍서연 씨

▲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 홍서연 씨(왼쪽에서 네 번째)와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생들의 기념촬영(사진 경희사이버대학교)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홍서연 씨는 작년 12월 31일, 법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홍 씨가 센터에서 전담해 운영하고 있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의 공로를 치하해 주어진 상이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법무부 사업으로, 이민자들에게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하고 자립하는 데에 필수적인 기본소양 즉,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사회 이해 등의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사회통합교육이다. 법무부 장관이 지정한 운영기관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이민자들에게는 체류허가 및 영주 자격, 국적 부여 등 이민정책과 연계된 혜택이 제공된다.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는 2009년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됐고, 2010년부터는 거점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안산·시흥지역 관할하고 있다.

2010년부터 근무한 홍서연 씨는 현재 안산·시흥 지역 내의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생 모집 및 과정 계획, 평가 진행 등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공인 중국어를 살려 외국인 주민들의 교육 상담과 중국어 통역을 맡아보던 홍 씨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결혼 이민자, 재외동포 등 외국인 주민들이 난관에 부딪히는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됐다. 그녀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홍 씨는 그들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수료했지만 프로그램 담당자로서 한국어와 한국학에 대한 공부가 좀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관련 전문성을 더 키우기 위해 2012년, 그녀는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에 입학했다.

홍 씨는 수업을 통해 다양한 한국어 학습자의 특성을 알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강사 관리·학적 관리·교육 상담·워크숍 개최·교재 연구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해나갔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활동 중이거나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사례 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우·동문들로부터 많은 도움과 조언을 받으며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과 효과 제고 방법을 모색했다. 

홍서연 씨는 자신이 담당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해내고 싶은 꿈’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있는 힘껏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이민자들에게 체류 허가 및 영주 자격, 국적 부여 등 다양한 이민 정책과 연계되어 있어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며, “특히 국적 취득 시 한국어 의사소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 이후의 계획을 묻자 홍서연 씨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필요한 배움을 장을 펼쳐주고, 내외국인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사회통합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학원에 진학해 이민자 정책에 기초가 되는 한국어 교육의 발전 방향과 정책 흐름에 대해 보다 깊이 연구하고 싶다”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애정과 열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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