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이 서로 연결된 한인사회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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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이 서로 연결된 한인사회를 만들고 싶다"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3.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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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밀라노) 한인회 제20대 회장 여종열 씨

▲ 이탈리아(밀라노) 한인회 제20대 회장으로 취임한 여종열 씨(사진 이탈리아(밀라노) 한인회)
제20대 이탈리아 밀라노 한인회 여종열 회장은 1월 1일, 본격적인 새 임기를 시작했다. 이탈리아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해오기도 한 그는, “훗날 이탈리아에 터를 잡을 한인들이 한국인의 위상 느끼고, 한국문화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이탈리아 한인사회 조직의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신임 회장으로서의 힘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탈리아(밀라노) 한인회는, 1980년 이탈리아 경제 중심지인 밀라노에서 초기 유학생들과 거주 사업자들의 친목 모임으로 첫출발하여, 북부 이탈리아 한인회에서 이탈리아(밀라노) 한인회로 거듭 발전하며 현재 20대 한인회에 이르렀다. 여 회장은 “초대 회장님을 비롯해 작년 19대 이민찬 회장님까지 역대 한인회장들께서 ‘지역사회 봉사’라는 직무를 제1의 소명 삼아 고생해 오신 덕에 한인회가 현재까지 잘 이어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종열 회장을 필두로 하는 이번 20대 한인회는 무엇보다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중점에 두고 활동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20대 한인회는 3월 ‘이탈리아(밀라노) 한인사회 모바일 웹사이트(www.forumcorea.it)’를 개설했다. 여 회장은 막 집을 지었으니 이제 집안을 차곡히 채울 일만 남았다며 알차게 채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사용'하는 실질적인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간 2004년부터 월간으로 발행하던 한인회보 역시 그대로 발행한다고 전하며 이번 모바일 페이지 개설은 변화된 사회구성원과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여 회장은 “고국을 떠나 먼 타지에서 생활하는 데에 가장 큰 어려움은 현지 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각종 애로사항과 외로움”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역뉴스나 생활정보, 각종 소식을 언제 어디서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교민사회 구성원 하나하나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콘텐츠 개발과 커뮤니티 소통 강화에 꾸준히 힘쓸 예정이라고 말하며, 모바일 웹사이트 개통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집행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여종열 회장은 “서양 격언에 ‘빨리 가고자 하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자 하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서로 도와가며 멀리, 함께 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하며 교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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