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 명칭 상표등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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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 명칭 상표등록 예정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3.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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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명칭 사용으로 인한 혼란 방지 및 지역 문화예술의 독자성 고수

▲ 한국이민사박물관 전경(사진 인천광역시청)

한국이민사박물관의 명칭이 상표로 등록된다.

인천광역시 인천시립박물관은 3월 중으로 ‘한국이민사박물관’의 명칭을 상표 등록해 향후 공공기관 및 개인 등이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유사 명칭 사용에 의한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자립성과 독자성을 지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인천시는 전했다.

인천은 1902년 하와이로 떠난 121명의 이민자들이 조국과 이별한, 공식 미주 이민의 출발지이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인천항에서 시작된 대한제국의 공식적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2003년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 역사박물관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최근 파독근로자기념관, 남해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 등 한민족의 이민과 관련된 다양한 박물관, 기념관, 전시관 등이 전국 곳곳에 세워지는 등 이민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는 한국 이민의 원류이자 본거지로서의 인천의 정체성을 살리고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상표 등록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미주지역 중심의 초기 이민사 위주의 전시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 한민족의 이주사 전반을 연구해 전시 주제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국내외 동포사회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연구 및 교류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미도에 위치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상설전시관 및 기획전시홀 등의 전시실과 영상실, 수장고 등이 구비돼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공휴일 다음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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