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조총련 전체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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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조총련 전체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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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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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4-05-28 13:42]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조총련(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의 활동방향과 지도부 선임 등을 결정하는 최고의결기구인 '전체대회'(제20회)가 28일 도쿄 조선문화회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3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에서 서만술(徐万述) 의장은 개막사를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대북) 관계 정상화의 의지를 표명, 재일 조선인을 차별하지 않고 우호적으로 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북일 정상회담의 내용을 중점 보고했다.

서 의장은 "일본인 납치문제로 (북한의) 활동가와 동포 사이에 잠시 정신적 요동과 혼란이 있었지만 이제는 조국을 믿고 조직을 지키자"며 "민족교육과 기업활동을 둘러싼 환경이 험한 만큼 재일(在日)의 필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일본 대한민국민단과 일본국적을 가진 재일 한국인 등과의 연대강화 방침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총련의 전체대회 최초로 자민당 총재 명의의 메시지를 보내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자민당 부간사장이 대독하도록 했다. 북한의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회도 축전을 보내 북일 관계개선을 위한 일본인들과의 친선유대 강화를 강조했다.

2천명의 대의원들은 이틀간의 행사에서 3년간의 활동방향을 토의, 결정하는 한편 중앙상임위원과 중앙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한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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