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도, 2016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세계유도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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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도, 2016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세계유도대회 참가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6.02.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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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3개, 동메달 5개의 성적 거둬…종합 2위

▲ 2016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세계유도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국제유도연맹(IJF)주최,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세계유도대회(Judo Grand Prix, Duesseldorf 2016)에 대한유도회(회장 김진도) 남녀국가대표팀이 참가했다.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뒤셀도르프 소재 미쯔비시 할레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 유도계를 견인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게오기엔,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몽고, 카자흐스탄, 쿠바, 브라질 등 총 88개국에서 5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첫날 금메달 3개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작년대회 우승자인 한국 남자유도 경량급 간판주자 60Kg 김원진(양주시청)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PAPINASHVILI, Amiran(GEO)과 겨뤄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절반 업어치기 절반 한판승, 결승전에서 SMETOV, Yeldos(KAZ)에게 발뒤축걸기 절반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파리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66Kg급 안바울 선수는 준결승전 SEIDL, Sebastian(GER)을 누르기 절반승, 결승전에서 POLLACK, Golan(ISR) 선수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시켰다. 안바울은 현재 세계1위에 랭크되어있다. 

 지난주 유러피안 오픈 로마 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으로 세계정상임을 확인한 바 있는 48Kg 정보경(안산시청) 선수는 준결승전 KONDRATYEVA, Nataliya(RUS)를 소매업어치기 한판승, 결승전에서는  GALBADRAKH, Otgontsetseg(KAZ) 선수와 겨뤄 지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상대에 오른 이들은 한호산 독일유도 명예감독의 축하를 받았으며, 세 차례나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감격에 찬 모습을 보였다.

 김원진, 안바울, 정보경의 금메달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드메달을 향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는 한국유도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90Kg급에서 김재운(양주시청)이 동메달을, 100Kg 김성민(양주시청) 선수가 러시아 볼커프를 누르기 한판승으로 동메달을, 78Kg 김민정(한국마사회) 선수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78Kg급 김지윤(동해시청)은 동메달전에서 이나모리 나미(JPN)를 소매들어 업어치기 절반 누르기 절반 한판승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90kg 곽동한(하이원) 선수 역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 어린이들에게 싸인을 하고 있는 곽동한 선수(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대회 마지막날 동메달전과 결승 경기를 앞두고 장내 아나운서는 세계랭킹 1위인 한국 곽동한 선수의 싸인회가 있음을 알렸는데, 청년 유도카는 물론, 어린 선수들에게 싸인 공세를 받아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대회 첫날 개막식에는 미샤엘 붸스퍼 대회장, 세계유도회 마리우스 비처 회장, 페더 프레제 독일 유도협회장, 한호산 독일유도 명예감독, 송병철 국제심판 등 약 2,800여 명이 참석해 경기장을 메웠다.

 마리우스 비처 회장은 세계유도발전에 큰 축이 되고 있는 뒤셀도르프 그랑프리대회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대회 기간 내내 한호산 독일유도 명예감독은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는데, 본부석과 시상대를 오가며 현재 국가대표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많은 감독, 코치들로부터 인사를 받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한호산 명예감독은 “지난 선수생활 때에 남다른 노력들을 보였던 많은 제자들이 현재는 백발이 되어 각 나라의 국가대표들을 맡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훌륭한 지도자로 서 있는 모습에 유도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감회를 밝혔으며 대회 마지막날 시상대 앞에서 기념 찰영을 마친 한감독은 “오늘의 성과에 만족치 말고 올림픽 입상을 위해 부단할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젊은 선수들은 말로만 듣던 “독일 유도계의 대부, 타이거 한 감독님을 뵙게 됐다”며 한국과 독일 유도발전에 크게 공헌 한 감독에게 존경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Peter Frese 독일유도협회장은 폐회식에서 “대회에 참가한 각국선수들과 모든 자원 봉사자에게 감사하고 독일 유도인들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의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었다”고 지난 3일간 경기장을 찾아준 8천1백 명에 달하는 유도팬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14개 의 금메달이 10개국에서 수상하는 유도의 세계평준화에 기여하게 됐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총 14체급에서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 종합성적은 일본이 1위(금3, 은1, 동4)에 올랐으며 한국팀은 2위(금 3, 동 5)에, 선전한 개최국 독일팀은 3위(금1, 은2, 동2)에 올랐다.
 

[재외동포신문 나복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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