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문화학과 졸업 후 멕시코 세종학당 교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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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문화학과 졸업 후 멕시코 세종학당 교사로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2.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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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씨, "한국어와 한국 소양 넓혀주는 해외 한국어교원 될 것"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 졸업생 김민경 씨(12학번)는 멕시코 테픽 세종학당에서 한국어교원으로 활동하며 멕시코인 학습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9월 시작한 멕시코 주립 나야리트 자치대학교(UAN) 한국학과 인턴십을 마치고 대학과 한국어 강의 교류를 맺은 세종학당 교원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현지인들로 이뤄진 한국학과 재학생들과 한국어를 배우기 원하는 학습자들에게 한국어 발음·듣기·쓰기·말하기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입학할 때부터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한국어교원이 되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던 김 씨는 직장생활과 전공 공부를 병행하면서 스터디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 강의를 통해 배운 한국어와 한국학에 대한 지식을 교육현장에 잘 적용하려면 한국어교육의 실제와 교수법 등을 지도 받을 수 있는 스터디모임이 필수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터디를 통해 교수진들과 만난 김민경 씨는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의 교원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다.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그녀는 교수들의 추천을 받고, 학과와 연계된 멕시코 나야리트 자치대학교 인턴십에 선발됐다. ‘아름다운 한국어를 알리고 싶다’는 꿈이 한 발짝 더 가깝게 다가왔다.

 김 씨는 전공인 일본어를 살려 일본계 무역회사에서 일했었다. 일본 유학시절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 하지만 고국에서는 교육받을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해외 한국어교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민경 씨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수업을 진행해보니 순수하게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멕시코에서의 한국어 인기를 실감한다.” 며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소양을 넓혀주는 교원이 되어 한국을 알리고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장미라 한국어문화학과장은 “한류를 타고 한국어의 인기가 높아져가고 있는 중남미 지역은 멕시코 주립 나야리트 자치대 한국학과·브라질 상파울루대 한국어학과가 개설되고, 세종학당이 생기면서 현지인 대상의 한국어교육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어교원과 더 많은 교육기관이 필요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문화학과는 해외의 대학 및 한국어교육기관과 연계해 해외 한국어교원을 꿈꾸는 재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은 국내외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교육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경희사이버대는 2월 17일까지 2016학년도 1학기 2차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한국어문화학과를 포함한 2개 학부, 17개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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