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동포출신 이다해 영어실력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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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동포출신 이다해 영어실력 '대단해요'
  • 일간스포츠
  • 승인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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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2004-05-27 11:19]
호주 동포 출신 탤런트 이다해(20)가 자신이 주연하는 드라마를 위해 출중한 영어 솜씨를 발휘했다.

이다해는 지난 23일 오전 MBC TV 새 일일극 <왕꽃 선녀님>(극본 임성한, 연출 이진영, 31일 첫방송) FD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촬영을 위해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한 외국인이 사는 집을 헌팅 중이었는데 섭외 도중 영어 실력이 바닥나 이다해에게 SOS를 친 것.


이에 이다해는 30분 동안 네덜란드 대사관 직원인 집주인 줄리 로슨 씨와 전화 통화를 하며 집을 빌리는 데 성공했다. 이다해는 '가구 배치를 옮겨야 하느냐' '전력은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 등 세세한 부문까지 집주인과 상의하면서 가장 어렵다는 전화 영어(?) 실력을 발휘해 섭외 담당 스태프의 갈채를 받았다. 이 집은 27일 녹화분에서 이다해가 과외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가는 곳으로 설정됐다.


<왕꽃 선녀님>의 한 스태프는 "이다해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놀랐다"며 "전화 통화한 사람이 탤런트란 걸 안 집주인도 '한국 연기자들은 모두 영어를 잘 하느냐'며 신기해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다해의 영어 실력은 호주로 이민을 떠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2001년까지 7년 정도 현지에서 생활하며 다져진 것. 2001년 할아버지 장례식 때문에 일시 귀국한 이다해는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영주권을 포기,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왕꽃 선녀님>에서 무속인 어머니(김혜선)의 딸로, 무병을 앓는 국문과 여대생 초원을 맡았다. 가족 시청 시간대에 무속인을 다룬 첫 일일극이란 점에서 <왕꽃 선녀님>과 주인공 이다해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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