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주최 '2015 올해의 인물'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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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신문 주최 '2015 올해의 인물' 시상식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2.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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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영완 선양한국인(상)회 회장 등 7개 부문 시상
▲ 제13회 올해의 인물 수상 기념 단체사진

재외동포신문이 창립년도부터 선정해온 ‘올해의 인물’ 제13회 시상식이 11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의 인물’은 재외동포들을 위한 '헌신과 봉사'로 동포사회를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해 그 뜻을 기리는 의미로 시상하는 상이다.

 2015년 부문별 수상자로는 ▲박영완 선양한국인(상)회 회장(한인회 부문) ▲송창근 KMK글로벌 스포츠그룹 회장(경제 부문) ▲최문순 강원도지사(정치·행정 부문)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원장 조현용)(교육 부문) ▲ 김동해 비전케어 이사장 (사회봉사 부문) ▲김윤신 조각가 (문화·예술 부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특별상) 이 선정됐다.

▲ 개회 인사하는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발행인
▲ 사회자 조롱제 전 월드옥타 부회장

 이번 시상식은 조롱제 전 월드옥타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개회 인사말씀에서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발행인은 “이 상은 동포들의 마음을 모아서 드리는 상이다. 재외동포 공동체가 살아가면서 과거의 역사, 오늘의 노력과 더불어 자녀세대가 미래에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몸과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들에게 드리는 상이다”라고 말하며 “한 민족 삶의 지평을 넓혀나간다는 의미로 한인동포 공동체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갈 것이다”라는 개회사를 전했다.

▲ 심사 경과를 발표하고 있는 유재건 CGN TV 대표

 유재건 심사위원장은 경과 보고에서 “공정한 심사를 위해 여러 번의 절차를 거쳐 일곱 분을 선정했다. 13회째 이어져가고 있는 ‘올해의 인물’ 시상식이 전통을 쌓아가다 보니 방향이 잘 잡혀가는 것 같다”며 “제한된 시간에 수상자 일곱 분의 숨겨진 공적까지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지도자와 국위선양을 위해 힘쓰신 분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 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정치 행정 부문 수상자 최문순 강원도지사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강원도내 기업의 수출을 활성화하고 모국을 찾은 동포들을 환대하며 배려한 점 등으로 정치·행정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유재건 CGN 방송 대표로 부터 상패를 받았다.

 최문순 지사는 “강원도에는 대기업은 물론 중기업도 없었다”며 “10만 여 개의 영세상공인들과 강원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시장 규모를 키워야했고, 수출 진작이 필수적이었다”고 말했다. “언어장벽과 시장 진입 문제 등으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 동포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창우 회장을 찾아가 한상대회에 참여하는 동포들의 도움을 받아 3년 전부터 GTI 국제무역 투자박람회를 열게 됐고,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최문순 지사는 “해외 동포청 설립과 명예의 전당 설립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 수상 후 기념사진. 이형모 발행인, 수상자 김윤신 조각가를 대신해 참석한 박완수 (사)한·아르헨티나문화협회장, 시상자 김덕룡 세계한상총연합회 이사장

 아르헨티나에서 이민자로서 최초로 개인미술관을 설립한 조각가 김윤신 씨는 아르헨티나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2015 올해의 인물 문화·예술 부분 수상자로 결정됐다. 

 고령의 김윤신 작가를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한 박완수 (사)한·아르헨티나협회 회장에게 김덕룡 세계한상총연합회 이사장이 상패를 전달했다. 박완수 회장은 “김윤신 교수를 아르헨티나 대사관에서 문화 공보관으로 근무할 때부터 알게 됐다”며 “김 작가는 아르헨티나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신 분이다. 뿐만 아니라 미술 교육을 통해 교포 청소년 교육에도 힘쓰며 국위선양 하신 분이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재외동포신문에 감사드린다. 아르헨티나 동포들도 뿌듯하고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한인회 부문 수상자 선양한국인(상)회 박영완 회장

 박영완 선양한국인(상)회 회장은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게 상패를 받았다. 박 회장은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긴밀한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교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의료 통역 서비스 봉사단 발족과 ‘120 의료기금’ 마련 등을 통해 응급상황을 맞은 교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 한인회 부문에서 수상했다.

 박 회장은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선양은 중국에서도 우리와 가장 가까운 동북3성의 교통·문화 중심지로, 한인과 재중동포사회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국에 계신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중국사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모 발행인, 수상자 송창근 KMK 글로벌 스포츠그룹 회장 대신 참석한 오주석 KMK그룹 한국대표, 시상자 장만기 한국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제14차 세계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송창근 KMK글로벌 스포츠그룹 회장을 대신해 오주석 KMK한국대표는 장만기 한국인간개발연구원 회장으로부터 상패를 받았다. 2015년 개최된 제14차 한상대회(대회장 송창근)에서는 ‘한상&청년, Go Together!’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해외취업의 모델을 선보였으며 십여 명의 청년이 실제 채용의 기회를 얻었고, 역대 최고의 참여자 만족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오주석 대표는 “송창근 회장은 제14차 한상대회장으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대외 한상인과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업적을 남겼다”며 “그룹 내에서도 사람중심 경영으로,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도 임무를 다 하고 있다. 송 회장님의 수상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이번 수상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형모 발행인, 수상자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조현용 교수, 시상자 조남철 전 방송통신대학교 총장

 교육부문에서는 폭넓은 국내·외 활동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데 힘쓴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수상했다. 조남철 전 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이 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2015 대한민국 정부초청 중국 한국어학과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문화동반자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현용 원장은 “그동안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이 해 온 재외동포 관련 교육에 대해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 원장은 또한 언어는 또다른 ‘피’라며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점점 한국어를 모르는 동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형모 발행인, 수상자 비전케어 김동해 이사장 대신 참석한 부인 백혜성 씨, 시상자 전남대 한상문화연구단 임채완 교수

 사회 봉사 부문에서는 2002년부터 ‘아이캠프(Eye Camp)’를 진행해 현재까지 35개국에서 102회의 무료 개안수술 캠프를 마친 국제실명기구 비전케어의 김동해 이사장이 수상했다. 시상식 당일인 11일에도 파키스탄을 방문해 수술 일정을 소화중인 김동해 이사장을 대신해 부인 백혜성 씨가 전남대 한상문화연구단 임채완 단장으로부터 수상했다.

 백혜성 씨는 “파키스탄은 비전케어 캠프를 처음 시작했던 곳이라 김 이사장이 설·추석이면 방문해서 의료진 교육과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거점병원인 UCH는 이제 거의 자립을 한 상태” 라고 밝혔다. 백 씨는 또한 “낯선 곳에서의 의료봉사는 동포들의 도움 없이는 힘들다”며 현지에서 도움을 준 동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고, “비전케어에서 함께 봉사하는 의사, 간호사분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전달하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 특별상을 수상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대신해 수상한 장병주 대우재단 이사장

 특별상을 수상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대신해서 장병주 대우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대신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김우중 회장은 현역 CEO는 아니지만, 해외 현지에서 여전히 청년 해외 취업을 권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뜻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특별상을 수상자로 결정됐다.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 받은 장병주 이사장은 “김우중 전 회장은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Global YBM 사업을 열심히 펼치고 있다. 2011년 베트남에서 40명으로 시작했는데, 작년에는 160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했다. 올해는 태국까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김 전 회장이 여전히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통한 취업과 창업이 청년실업의 타개책일 뿐만아니라, 21세기 한민족 동포사회의 비전"이라고 강조하며 김우중 회장의 뜻을 전했다.  

 

▲ 축사중인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상패 전달을 마친 후,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수상하신 분들께 축하드리고,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신 이형모 대표께도 감사드린다” 고 축하의 말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약 50년 사이에 170개국 720만 동포 망을 갖게 됐다. 짧은 시간에 세계에서 가장 큰 해외동포 망을 갖게 된 것은 한민족의 저력,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와 강인함을 품은 DNA의 발로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해외에 계신 분들은 장보고의 DNA를 발현시킨 분들이고, 국내에 계신 분들 역시 지원에 힘썼다”고 감사를 표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 국내외의 한민족이 힘을 합쳐야 함을 강조하며 축사를 마쳤다.

▲ 축사중인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어 박상증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과거를 회상하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1949년, 19살때 미국 유학 길에 올라 태평양을 건넜다가 약 10년 만에 귀국했는데, 당시 발급받았던 'A4용지 종이에 도장이 찍힌' 건국 초기 여권을 보고 이민국 직원이 당황했던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는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면 세계 각국 어디든 갈 수 있는 시대가 왔고, 또한 누구나 여권을 받을 수도 있다. 720만 동포가 있다는 것만도 대단한 나라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소회를 밝혔다. 30여 년 간의 해외 생활에서 재외동포가 힘이 됐던 것을 추억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축사중인 The K 호텔 신현태 사장

 The K호텔 신현태 사장은 “매번 재외동포신문에서 주최한 이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많은 감동을 받는다”며 “남에게 도움을 주고 기쁨을 주면서, 자신을 절제하는 삶을 사는 수상자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이 분들처럼 좋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수상자들에게 축하인사하면서 “어느 부분에서든 인정을 받기까지는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따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위로하며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좋은 일 많으시기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 수상 후 기념사진. 이형모 발행인, 한인회 부문 수상자 박영완 선양한국인(상)회 회장, 시상자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 시상자 유재건 CGN TV 대표, 정치·행정 부문 수상자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형모 발행인
▲이형모 발행인, 특별상 수상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대신해서 장병주 대우재단 이사장, 시상자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들 외에도 도재영 동북아평화재단 이사장,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손석우 해외동포 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 헐버트 기념 사업회 김동진 회장, 세계 씨름 연맹 윤명식 세계 씨름연맹 총재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박수와 감동을 함께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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