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교민과 한중 양국 발전위해 거듭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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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교민과 한중 양국 발전위해 거듭 노력할 것
  • 김지태 기자
  • 승인 2016.02.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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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국인회 김용완 회장
지난해 1월 북경한국인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용완 회장은 취임사에서 “가치와 비전을 함께 나누는 한국인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봉사 지원센터, 사건사고 처리지원센터 등 시설 확충으로 교민사회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1년여가 지난 현재 북경한국인회의 발전상과 현황은 어떠한지 김용완 회장에게 들어보기로 한다. 
 
북경은 대국 중국에서도 가장 큰 도시다.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져 있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대도시에서 한국인회를 이끄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아시다시피 북경은 중국의 수도입니다. 많은 한국의 기업이나 단체가 본부, 지사, 대표처 등을 북경에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경 교민사회는 다양하고도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의견도 다양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교민사회의 원활한 네트워크 형성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교민사회도 복잡하고 다양한 의견들이 많지만 현지 교민의 지위나 비즈니스 여건은 좋은 편이라고 한다. 
 
 “교민사회의 지위나 여건은 현지와 본국과의 관계와 교민사회와 현지 주류사회와의 관계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두 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좋기 때문에 저는 교민의 지위와 비즈니스 여건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중 FTA나 다양한 교류에 의해 양국간의 관계가 더욱 발전한다고 보기 때문에 전망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지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새로 교민 사회에 합류하신 분들은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김 회장은 지난 해 취임사에서 밝힌대로 교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의료구제 콜센터와 사건사고 콜센터를 상설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민들 및 현지 사회와의 교류를 위해 식목행사와 의료봉사활동, 문화체육 행사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두 센터 외에 문화교류센터를 추가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프로보노협의회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삼 센터 일 협의회를 중심으로 현지 사회와의 교류와 교민과의 교류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국은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면서 관광지로도 유명한 나라다. 이와 관련해 현지 교민들의 비즈니스 영역도 늘어날 전망인데 김 회장이 보는 교민 비즈니스의 전망은 어떠할까?
 
 “북경교민은 공관과 기업 주재원 개인사업자와 그 가족들 유학생 등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북경 안에 작은 한국 사회가 형성되어 있으며 교민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음식업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대상이 현지인 위주로 대체되는 경향이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김 회장은 이런 현상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북경 현지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잘 발전시켜 현지인들이 한국 기술을 더 받아들인다면 앞으로 전자상거래, 환경보호, 의료, 미용, 헬스케어 등의 아이템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경한국인회는 고문 자문위원단과 임원단 그리고 운영위원단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문 자문위원단은 대부분 북경한인회를 비롯한 다른 단체에서 활동했던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분들의 경험을 잘 받아들이고 배우고 소통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의 고문 자문위원단 회의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이 전에 주로 활동하셨던 고문 자문위원단과 현재 주로 활동하고 있는 임원단 그리고 미래에 주로 활동할 운영위원단의 조화와 소통이 북경한국인회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취지에 따라 김 회장은 지난해 발족된 북경한국인회 선거참여위원회의 위원장에 신영수 고문을 위촉했고 올해에는 고문 자문위원단과 운영위원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지난해 1월 북경한국인회 제8대 회장 취임식에서 김용완 회장
 
 김 회장은 1993년 유학생 신분으로 중국에 입국해 북경중의약대학, 청화대학에서 공부한 후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여 왔다. 20여년이 넘는 현지 경험과 교민사회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북경한국인회의 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 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김 회장은 다짐한다. 
 
 “북경에 계시는 모든 분들은 북경 교민입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양한 계층의 북경 교민사회가 대나무의 뿌리처럼 서로 의지하고 지탱하면서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북경한국인회는 더욱 비워내겠습니다. 비움을 통해 공관과의 소통, 본국과의 소통, 현지 주류사회와 교민사회와의 소통을 지원하는 북경 대나무의 줄기가 되겠습니다. 북경 교민과 한중 양국의 미래를 위한 튼튼한 마디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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