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재외선거인 등록 홍보방안 위해 선관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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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재외선거인 등록 홍보방안 위해 선관위 방문
  • 김지태 기자
  • 승인 2016.01.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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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한인회 토마스 김 회장 이광호 부회장
▲ 정치력신장이 한인사회 역량강화와 맞물려있다고 강조하는 토마스 김 회장(왼쪽)과 이광호 부회장
 
샌프란시스코한인회 토마스 김 회장은 지난 해 2월 재외동포신문사를 방문해서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신장이 곧 한인사회 역량 강화와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에서 정치인들을 배출한다는 것은 “한인들의 힘이 커진다는 것과 그 힘이 다시 동포사회로 돌아온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는 점이 강조의 포인트였다. 
 
 그로부터 일년 후 토마스 김 회장은 보다 구체적인 행보를 걷기 위해 다시 서울을 방문했다. 주요 행선지 중 하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선관위로 향하기 전 재외동포신문사를 찾은 토마스 김 회장으로부터 선관위를 특별히 방문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이 2월 13일까지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등록률이 너무 저조해요. 이런 정치적 무관심은 동포사회에도 좋지 않고 국익에도 좋지 않습니다.”
 
 동포사회에서 정치 참여의 중요성은 토마스 김 회장에 줄곧 강조해 온 사안이다. 그는 이번 총선의 저조한 등록률을 보고 한인회 내에 ‘정치력신장위원회’를 본격 구성했다. 
 
 “더 늦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 1월 첫 이사회 때 이광호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치력신장위원회를 만들었어요. 이 위원장은 미국에 온 지 40년이 넘었고 시청에서 15년 간 근무한 경력이 있어서 위원회를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치력신장위원회의 주요 취지는 시민권자는 미국 정치에 적극 참여하고 영주권자 및 주재원, 상사, 유학생들은 국내 정치 참여도를 높이자는 것이다. 개인의 정치적 이해를 떠나 초당적으로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위원회의 첫 번째 사업은 코앞에 닥친 20대 총선 재외선거 등록률을 높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지에서 선거참여 등록을 할 시간도 촉박한데 굳이 선관위를 방문하러 서울에 온 이유는 뭘까.
 
 “재외선거인등록 독려를 하면서 일부에서 특정 당에게 유리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어요. 정치란 다양한 생각과 이념이 경합을 벌이는 것이고 유권자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대표를 선출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야 대표성이 있는 것인데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독려행위는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우리 한인회가 선거 참여를 독려할 때 어느 선까지가 합법이고 어느 선까지 활동이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자세히 알고 싶어서 선관위를 방문하려 합니다.”
 
 토마스 김 회장과 이광호 부회장은 선관위 방문에 이어 각 정당을 방문해 각 당의 공약과 정책 등을 전해듣고 관련 자료들을 가져가 한인회에 비치할 예정이다. 
 
 “선관위에서 파견된 선거관련 영사도 있지만, 아무래도 지역사회를 가장 잘 아는 단체는 한인회입니다. 지역으로 돌아가면 교회, 슈퍼마켓, 유학생들이 있는 학교 등을 찾아다니며 한인사회 속으로 파고들어 재외선거인 등록 홍보 활동을 열심히 벌여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가 총선이라 대선보다 동기부여가 적은 편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참여가 학습효과를 낳아 대선에서는 더 적극적인 선거 참여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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