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유전학자 김우재, '내가 대학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일들'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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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유전학자 김우재, '내가 대학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일들' 강연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1.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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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튼 대학교 과기협, "한인 선배들과 소통하는 시간 이어가겠다"
▲ 행동유전학자 김우재 박사의 강연 모습 (사진 칼튼 대학교 과기협)

칼튼 대학교 과기협(회장 홍승연)은 지난 20일 오후 6시 칼튼 대학교 도서관에서 오타와 대학 행동유전학자 김우재 박사를 초빙하여 '내가 대학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일들’을 주제로 강연 및 토론 시간을 가졌다.

 김우재 박사는 강연을 통해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현실에 대해 설명하며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풀어나갔다. 또한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과학자 또는 엔지니어로서의 정체성을 발견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가슴이 뛰는 일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집념하고 고집하다 보면 사회적 혹은 경제적 보상은 저절로 따라온다”라며 "현실이 불만족스러워 사회 변화를 갈구한다면, 자신이 잘 하는 일을 찾아서 파고들어야 한다. 그 일이 사회와 연결되는 접점이 ‘송곳’이고 사회변화를 이끄는 힘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한국에서 이공계의 역할이 큼에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음을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정치 참여도가 적은 편인데, 이런 현실이 바뀌어야 한다”며 “어쩌면 한국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외국 유학생들이다. 또한 굳이 한국의 현실을 바꾸는 게 아니더라도 유학생들에겐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강연을 마치고 기념촬영

 아울러 그는 강연을 듣는 학생들에게 “지금은 학생이지만 20대 초중반 어른인 만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임을 강조하고, “꿈을 가지고 살지 않으면 40대만 되어도 허무해질 것이라”며 꿈을 실현해 나가는 삶을 재차 강조했다. 김 박사는 강연에 이어 미국 유학 시절 이야기와 글을 쓰게 된 동기들을 나누며 학생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갔다.

 강연을 마치고 홍승연 회장은 "한국의 역사, 정치, 문화적 흐름뿐만 아니라 세계정세에 워낙 박식하신 분이라서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강연이었다. 특히 학생들에게 10년 후 스스로의 모습을 묻고 그럼 그 일을 위해 지금 하는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뒤돌아보고 미래를 길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 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칼튼 대학교 과기협은 앞으로도 한국과 캐나다 직장 비교, 세계 이슈, 한국 역사, 한국 정치 구조, 한·캐 FTA 영향과 전망 등 전문지식을 가진 한인 분들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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