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구, 러시아·CIS 한인회총연과 고려인 동포 지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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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산구, 러시아·CIS 한인회총연과 고려인 동포 지원 협약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1.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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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한인회와도 협약 체결, 경제·문화 교류 강화키로

▲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이흑연 러시아ㆍCIS 한인회장이 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광주 광산구청)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러시아ㆍCIS 한인회 총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고려인 동포의 국내 정착과 지역 기업의 경제 활성화 및 중앙아시아 진출을 돕는다.

 지난 20일 광주 광산구는 러시아ㆍCIS 한인회 총연합회,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와 고려인 마을 지원과 우호교류협력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고려인 마을 지원 협약을 통해 광산구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의 국내 정착과 권익을 보호한다. 광산구는 러시아ㆍCIS 한인회 총연합회를 도와 의료, 복지, 교육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ㆍCIS 한인회 총연합회는 광산구에서 생활하는 고려인 동포들의 상황에 맞는 지원 사업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그 첫 사업으로 러시아ㆍCIS 한인회 총연합회는 고려인 마을 종합지원센터, 고려인 아동센터와 어린이집의 내ㆍ외부 형광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광산구는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와 별도의 협약을 맺어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에 한인회의 도움을 받아 긍정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광산구는 러시아ㆍCIS 한인회 총연합회와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와 실무 체계를 꾸려 자세하고 세밀한 후속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흑연 러시아ㆍCIS 한인회 회장은 “앞으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고려인 마을 지원을 위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의 모국인 한국이 강한 나라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보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살던 나라를 떠나 광주에 온 고려인 동포들을 러시아-CIS 한인회 명예 회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우리 전통의 공동체 문화를 간직하고 실천하는 고려인 마을의 브랜드화를 위해 민자 유치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산구청 상황실에서 오후 4시에 열린 협약식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이흑연 러시아-CIS 한인회장 겸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 최영하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 이영순 광산구의회 의장, 이계영 금호고속 상무, 고려인 마을 주민과 구 공직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테크원 우즈베키스탄 지사는 성금 1000만 원을, 금호고속은 라면 등 2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고려인 마을에 전달했다.

 

 

 

[재외동포신문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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