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그림감정사 박정민의 행복한 뉴욕 경매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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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그림감정사 박정민의 행복한 뉴욕 경매일기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1.1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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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테랑 웨이트리스 같은 그림감정사가 되고 싶다. 훌륭한 그림감정사는 노련한 웨이트리스가 되는 것과 별다를 게 없다. 감정가는 요리사도, 식탁에 앉아 있는 손님도 아니다. 요리사는 화가의 역할이고, 음식은 그림이고, 손님은 고객이다.

 그러나 좋은 웨이트리스가 되려면 음식에 대해서 꿰뚫는 것은 기본이고 식당의 역사, 식당 주변의 가볼 만한 곳, 손님의 취향, 식사의 과정과 서비스까지 흐르는 물처럼 알고 있어야 한다."
 
 <경매장 가는 길>은 그림감정사 박정민이 뉴욕의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겪은 견습시절의 체험과 일상을 바탕으로 전하는 미술품 경매이야기다. 저자의 일상의 동선을 따라가며 그녀가 만난 주변 사람들과 뉴욕 생활, 경매의 세계, 미술품 수집의 묘미 등을 맛깔나게 담았다.

 현대미술사의 거장들과의 만남과 소더비에서 세계 최고가 작품이 탄생하던 순간, 다양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수집가들을 방문한 이야기 등 뉴욕 미술시장의 진풍경을 사진과 함께 담았다. 소소한 일상과 수억 원이 거래되는 미술품 경매 현장이 펼쳐지는 일기장을 들여다보면 미술품 경매 정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곳곳에 배치된 작가의 스케치와 콜라주가 눈을 즐겁게 한다.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로 나누어 일기형식으로 구성했다. 한 달 한 달이 끝날 때마다 한 템포 쉬어가는 페이지를 마련하여 뉴욕의 명소와 미술관련 행사 소개했다. 경매장과 미술에 관한 전문성을 녹여낸 글을 실어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 또한 제공한다.

 

[재외동포신문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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