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요리학과 학생들, 김치· 불고기 만들기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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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요리학과 학생들, 김치· 불고기 만들기 실습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1.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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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시떼 콜레지알 요리학과 '한식 워크숍' 개최
▲ 한식 워크숍 후 기념촬영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 나선나 쉐프의 김치 담그기 시연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대식)은 지난 11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오타와 불어권 전문대학 라 시떼 콜레지알(La Cité Collégiale) 요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식 워크숍을 개최했다. 나선나 쉐프가 김치와 불고기 요리를 선보이고 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라 시떼 콜레지알 요리학과에서 한식을 배우고자 대사관에 먼저 연락하여 진행되었다. 행사는 한식 소개 및 한국 역사·문화·경제 관련 강의, 김치와 불고기 시연, 학생들의 한식 실습, 평가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라 시떼 콜레지알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의 영·불어권 평등화 정책의 일환으로 1990년 설립된 온타리오 주내 최대 규모의 불어권 전문대학이다. 이날 한식 워크숍에는 린 미쇼 학과장, 웬인 머피 교수, 요리학과 학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식 소개에서부터 한식 시연, 한국 관련 강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많은 질문과 관심이 쏟아졌다. 요리를 배우는 학생들인 만큼 식재료 하나하나 맛을 보는 등 반응 또한 남달랐다.  

▲ 김치를 만들기위해 배추를 씻고 있는 라 시떼 콜레지알 요리학과 학생

 시연 후에 학생들이 만들어 본 김치와 불고기의 맛과 멋에 심사위원들은 깜짝 놀랐으며, 우승팀을 선정하여 한식 달력, 한식 책자 등을 증정했다. 

 나선나 셰프는 총평에서 "짧은 강의를 듣고 최선을 다해 김치와 불고기를 만들고, 요리로 내보이기 위해 장식하는 모습을 보니 학생들의 진지함에 선배 쉐프로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요리를 배우는 학생들과의 수업이라 더욱더 재미있었고 가르치는 보람도 크게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워크숍을 마치고 웬인 머피 교수는 한식 수업에 대해 "환상적이었다. 이런 특별한 수업을 학생들이 진심으로 즐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피 교수는 시연 중간에 1990년대 초 한국 방문 시 느꼈던 한국과 한식에 대하여 전하기도 했다. 한국의 시골마을 여행에서 경험한 마늘, 메주 등을 짚으로 엮어 매달아 놓은 모습이나 고추장과 된장을 보관하기 위한 항아리, 김치를 숙성시키기 위해 땅속에 파묻은 항아리 등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학생들에게 완성된 불고기와 김치를 보여주는 웨인 머피 교수와 나선나 쉐프

이영호 문화 홍보관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에서는 오타와의 쉐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강좌도 추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학생들이 만든 김치

[재외동포신문 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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