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인사회, 북한 제4차 핵실험 일제히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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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인사회, 북한 제4차 핵실험 일제히 규탄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6.01.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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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국제사회 단호히 대처해야"

▲ 지난 6일 조선중앙TV의 제4차 핵실험 결과 발표 방송(사진 연합뉴스TV 캡쳐)
지난 6일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해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 세계 한인사회에서 이 같은 북측의 행태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7일 규탄 성명을 발표한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은 “금번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이자 세계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양주한인총연합회(회장 이동우)도 “금번 북한의 핵실험은 수차례에 걸친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도발행위”라며 “북한은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고 진심된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8일 성명을 냈다.

 북측을 향한 규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부의장 이창호)는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와 북한이 핵사용 징후 시 선제공격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경한 정책을 견지하고 이러한 형태의 핵 실험이 재발하지 않도록 광범위하고 강력한 제재를 조치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강경한 태도로 북 측에 대처할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민주평통 서남아협의회(회장 엄경호)도 “북한 인민들의 인권과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김정은 정권을 압박할 것을 촉구한다”고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 동남아북부협의회, 동남아남부협의회, 캄보디아한인회 등 규탄 성명에 동참하는 한인단체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한인사회의 목소리는 거주국 정부의 외교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북한의 태도 및 국제사회 정세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외동포신문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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