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문제연구소, 재외동포 통일문제 세미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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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문제연구소, 재외동포 통일문제 세미나 개막
  • 연합뉴스
  • 승인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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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희 기자 =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와 한스자이델재단(서울사무소장 베른하르트 젤리거)이 공동주최하는 '제12회 재외동포 통일문제 세미나'가 24일 오후 제주도 KAL호텔에서 개막돼 25일까지 계속된다.

   24일 '북한의 개혁ㆍ개방과 재외동포의 역할'이란 주제의 제1회의와 25일 '재외동포사회의 세대교체와 남북관계 인식의 변화'란 주제의 제2회의로 나뉘어 열리는 세미나는 지난 2002년 북한의 7.1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북한의 변화를 살펴보고,이를 촉진할 수 있는 재외동포사회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미리 배포된 발표문에서 차종환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미교육원 원장은 "조국에 서 일어난 반미감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있을 수 있다'는 답변이 42%에 달해 가장 많았다"며, "남성보다는 여성, 노년층보다는 젊은층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조국의 반미 감정을 나쁘다고 보는 여론은 26%가 넘었는데 50, 60대의 거주 연한이 오래된 사람들일수록 조국에서 반미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배광웅 일본 오사카(大阪)교육대 교수는 '재일동포사회의 세대변화와 통일의식'이란 주제발표에서 "2001년에 출생한 재일한국인 중 양친이 모두 한국이나 조선 국적인 경우는 전국에 2천390명인데 반해 양친 중 한쪽이 일본국적인 경우는 6천641명으로 70.3%에 이른다"며 "8할이 넘는 재일 한국인 청년이 일본 사람 앞에서 일상적으로 일본이름을 쓰고 생활한다는 통계자료도 있다"고 밝혔다.

   게르만 김 카자흐스탄 국립대 교수는 "구소련 동포들의 남북한 통일에 대한 태도"란 제목의 발표에서 "연방 해체 후 구소련 동포들은 남북한의 통일을 바라고 있다"며 "남북한간에 다르게 사용하는 단어가 이미 1만여 개에 이르고 있어 민족 동질성 회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세미나에는 주제발표를 한 동포들 외에 고경수 연변대학 교수를 비롯한, 전정환중국 조선민족문화연구소 소장, 변종수 미국 멤피스대학 교수, 림관헌 미국 환태평양재단 이사장, 김광민 일본 코리아NGO센터 사무국장, 김철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 등 동포 전문가 11명과 국내 학자들이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dhlee@yna.co.kr

  (끝)   등록일 : 05/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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