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중국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와 MOU 체결, 중국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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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중국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와 MOU 체결, 중국 진출 본격화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1.0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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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과 금융사업에 걸친 전방위적 협력사업 전개

농협은 한·중 FTA 발효를 중국 진출의 기회로 삼고자 2016년 1월 5일 중국 베이징 공소그룹 본사에서 중국 최대 농업협동조합인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中华全国供销合作总社, 이하 ’공소합작총사‘)’와 농산물 수출 등 경제 부문과 금융 부문 등의 상호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농협은 공소합작총사가 운영하는 전국 10만여개의 유통망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국산 유자차, 김치, 포도, 쌀, 홍삼 등의 농식품과 채소종자를 수출해 현재 연간 1천만불 수준인 대중국 수출 규모를 향후 2020년까지 2천만불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최원병 회장(사진 왼쪽)과 왕샤주임(사진 오른쪽)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번 MOU는 양국 최대 농업협동조합의 연합조직인 농협중앙회와 공소합작총사 간에 경제, 금융 및 교육지원 사업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협력사업을 전개하고자 추진되었으며, 금융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측 계열사인 NH농협금융지주와 공소그룹 간의 MOU도 함께 진행됐다.

▲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사진 왼쪽)과 양평루 공소그룹 총경리(사진 오른쪽)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공소합작총사는 중국 내 공소합작사(한국의 지역농협)를 대표하는 연합회 성격의 중앙기관(한국의 농협중앙회)이며, 중국 내 최대 농산물 유통그룹으로서 농자재·면화 유통, 국제무역 등의 다각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소합작총사 全 계열사의 총자산은 187조원에 달한다.

 농협은 이번 MOU를 계기로 ▲농협 농식품 수출 ▲종자 수출 ▲비료원료(요소) 수입, 공소그룹이 중국 내 설립하고자 하는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경영 자문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공소합작총사 임직원의 국내 연수 등의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은 “한·중 FTA로 양국 간 국경 없는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 한국 농협과 중국 공소합작총사가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하게 된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로, 한국의 우수한 농산물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고 공소합작총사가 생산하는 비료원료나 생활물자를 직거래로 수입하여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국내 농업인의 소득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사 간 협력사업은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농협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사말하는 양측대표(왼쪽 왕샤 공소합작총사 이사회주임, 오른쪽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왕샤 공소합작총사 이사회주임은 "오늘의 MOU는 상품무역,  농업,  금융,  인재 양성 등 다방면으로, 중국의 공소합작총사와 한국의 농협중앙회의 장점을 살려서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FTA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있다"고 했다.

▲ 양측 대표의 선물 교환(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이날 행사에 농협측에서는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허원웅 농협금융 상무, 이범석 농협 미래전략부해외협력국장,  이수희 농협중앙회 북경사무소장, 표만문 세농농묘(농우바이오 중국법인) 총경리 외에도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공소합작총사에서는 왕샤 이사회주임,  리춘셩·왕젠핑 부주임 외에도 중국공소그룹의 재무회사 등의 자회사 총경리와 동사장이 참석했다.

▲ 농협과 공소합작총사의 MOU 체결식(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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