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최초로 현지어로 한국을 소개하는 방송이 정규편성 되어 화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라디오 방송 KONTACT radio(FM 87.6 MHZ)에서는 매주 월요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HELLO KOREA~~~~RADIO’라는 코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 방송의 진행자인 최하빈 양(GGIS국제학교)은 헝가리 현지에서 출생한 학생으로, 한국어 능력이 우수해 2015년에는 재외동포문학상 청소년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헝가리 학생 러우라 양과 생후 6개월에 헝가리로 온 권현진 양이 보조 진행을 맡았다.
세 학생은 한국의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방송을 위해 학교에서 만나서 연습하고, 번역을 수정하고, 시간에 맞춰 다시 수정 작업을 하면서 연습을 거듭했다.
1월 4일 첫 방송에서는 한국의 새해풍습에 대해서, 1월 11일에는 한국의 백일잔치, 돌, 칠순잔치 등에 대해, 1월 18일은 한국의 식당과 음식, 1월 25일에는 한국의 재래시장인 5일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인사말과 호칭, 음식 주문하기, 물건사기 등 간단한 한국말을 배워보고 우리나라 전통 음악과 민요, 가요, 그리고 복음성가를 한국어로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헝가리에도 K-POP과 한국 드라마가 많이 알려져 있어, 헝가리 사람들이 한국을 친숙하게 느낄 보다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전파를 타는 이 방송은 수요일 밤과 금요일 밤 같은 시간에 재방송된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