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카잔연방대 총장배 한국어 경시대회

올해 대회는 ‘한국관광’과 ‘의료관광’을 주제로 말하기와 백일장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모스크바, 노보시비르스크, 로스토브주, 바쉬코르토스탄공화국 등에서 61명의 학생이 출전했으며, 200여 명의 인파가 모여 치열한 응원전을 펼쳤다.

말하기 부문 대학부 1등상을 받은 알몌토바 까밀라(카잔연방대 3학년) 학생은 “그동안 한국을 너무 사랑했고,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국관광명소들을 알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상을 받게 되어 하늘을 날 것 같이 기쁘다”며 “한국에 6개월간 무료로 유학을 간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등부 말하기 1등상을 받은 할리마또바 크셰니야(로스토브주 10번학교 11학년)은 “카잔까지 기차를 하루 종일 타고 왔는데, 보람이 있다”며 “이번 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이어서 “대회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의 능력향상뿐 아니라 사기 진작에도 적극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카잔연방대학교는 1804년 러시아 황제의 명령으로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대학으로 2001년 한국어강좌가 개설됐으며, 현재 125명의 학생이 한국어문을 전공하고 있다.


[재외동포신문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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