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와 재외공관의 투명한 자금관리를 위한 국제적 관리 체계가 도입되고 비자 발급 업무 혁신을 위한 영사민원 콜센터가 구축됩니다.

외교부는 오늘 오전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반기문 장관과 각계 외부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외교통상부 프로젝트' 1단계 사업 결과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이 사업은 민간 컨설팅 업체들의 컨소시움에 소속된 전문가 12명이 외교부 내부 사업단과 함께 지난 1월부터 진행해왔습니다.

외교부가 마련한 혁신방안은 크게 22개 과제로 이중 10개가 단기, 12개가 중장기 과제입니다.

주요 단기과제는 통합혁신을 위한 관리조직 설립, 국제적 자금관리 체계 도입, 그리고 영사민원 콜센터와 지식경영을 구축하는 것 등으로, 이들 방안들은 곧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국제적 자금관리체계가 시행되면 재외공관의 출납담당 업무 생산성이 26%가량 증가하고 업무의 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외교부의 이번 혁신 프로젝트는, 지난해 일부 외교관들의 비자 장사 비리, 가짜 영수증 제출 등의 회계부정 비리가 드러난 것을 계기로 추진돼 왔습니다.
[이보경 bklee@imbc.com]    2004.05.21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