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회에 일본정원은 일찍이 조성돼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국정원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죠. 우리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후세들이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정원은 하루빨리 만들어져야 합니다”
LA카운티 식물원(301 N. Baldwin Ave. Arcadia)내에 조성될 예정인 ‘한국전통 정원’을 홍보하고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요청하기 위한 제2회 ‘한국정원 축제’(Korean Garden Festival)가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식물원에서 열린다.
‘우리동산모임’(회장 송재순·사진)이 주관하고 한국일보·라디오서울 주최, 한국문화원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식물원내 1.75에이커 부지에 조성될 한국정원의 3가지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창덕궁 주합루, 한국전통 가옥과 폭포, 한국전통 가옥과 돌담 등의 설계도가 공개되며 오후 1시부터는 식물원내 ‘Arys Hall’에서 한옥문화협회 신영훈 회장이 ‘한국정원과 한국전통 가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밖에 LAPD밴드 공연, 한국전통 혼례식, 다도시범, 어린이 미술대회, 라디오서울 ‘홈 스위트 홈’ 및 ‘유쾌, 상쾌, 통쾌’ 공개방송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입장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재순 회장은 “페스티발에서는 한국정원 조성을 위한 모금함도 설치되며 100달러 이상 도네이션을 할 경우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방법이 묘사된 책 ‘송재순의 정원이야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라며 “주말에 자녀와 함께 정원축제에 참가, 자연의 풍성함도 즐기고 한국정원 조성 캠페인에도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식물원 입장료는 5세이하 1달러, 학생 4달러, 일반 6달러, 65세이상 노인 4달러 등이다. 축제관련 문의 (626)862-9790.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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