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처한 생명 살리는 일, 누구나 할 수 있어야"
이런 흐름에 발맞춰 중국 선양의 한인사회에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선양한국인(상)회(회장 박영완)와 주선양총영사관(총영사 신봉섭)는 선양한국인(상)회 교민안전협의회(위원장 이정인)와 힘을 합쳐 동북3성 내 한국국제학교와 한국주말학교 학생 및 10개의 한국인회와 종교단체 그리고 동호회를 대상으로 ‘동북3성 재외국민을 위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CPR) 및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위험에 처한 생명을 살리는 일은 누구나가 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4분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심폐소생술을 교육해 재외국민의 안전의식을 고취, 유사시 위급상황 대처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안전은 선택이 아닌 '생활필수'라는 인식을 심고, 지금까지의 이론적, 형식적 재난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해 위기 대처 능력을 배양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을 희망하는 동북3성 내 단체가 선양한국인(상)회 사무국을 통해 신청하면, 희망하는 날짜에 맞춰 선양교민안전협의회에서 직접 교육을 실시한다.
선양교민안전협의회는 8명의 위원(담당영사 포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폐소생술 교육단은 8명의 위원과 영사관 담당자,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단 관계자는 “장거리 출장과 생업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통해 한 생명이라도 살린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교육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단동한국인(상)회 관계자는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단동지역 교민들은 이론과 실습이 완전히 다르다. 반드시 직접 해봐야 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며 단동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더 많은 교민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도 내 주변에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응급처치나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단동지역을 찾아 직접 교육을 해준 선양한국인(상)회와 주선양총영사관의 노고를 치하하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선양교민안전협의회는 "1가정 1인 이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심폐 소생술 체험교육 등을 통해 재외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 교육을 민-관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외동포신문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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